2007.12.16 21:51

[독서후기] 육일약국 갑시다

행동하는 삶을 위하여...

  어느 날 ‘기업가 정신’ 이란 전공 수업을 듣는 중에 교수님께서 꼭 읽어야 할 책이라며 『육일약국 갑시다』라는 책을 추천해 주셨다. 그냥 제목만 얼핏 들었을 때는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뭐지? 성공한 약국 이야기 인가?’ 꼭 읽어보라는 교수님의 신신당부와 함께 수업이 끝나고, 컴퓨터실에서 숭실대 홈페이지를 들어갔는데 공지에 독서후기클럽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보였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걸? 독서후기 선정 도서가 바로『육일약국 갑시다』였다! 신기한 지고, 마치 운명같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왜 그런 것이 있지 않은가, 생에 몇 번 만나지 못하는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책. 이 책이 나에게 바로 그런 책 이였다.


  그저 약국이야기일 줄로만 상상했던 나에게 김성오 대표가 지금은 온라인 교육 사업을 한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미 성공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에 새롭게 도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나는 알고 있다. 좋게 말하면 ‘도전하는 삶’ 이고, 나쁘게 말하면 항상 일을 벌이고 다녔던 나이기에 변화하는 삶을 사신 김성오 대표의 이야기는 내게 새롭게 도전할 힘과 계기를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 중에서도 깊게 감명 받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행동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생각에 멈추면 ‘공상’에 불과하지만, 몸을 움직이면 ‘행동’이 된다” 라는 김성오 대표의 말처럼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은 하지만 행동은 하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10사람이 있으면 그중에 7명은 생각만 하고, 2명은 실행에 옮기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마지막 한 명만이 끝까지 노력해서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지만 정작 그 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요즘 부자이야기, 10억 만들기 등등 재테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우리는 부자가 되는 비밀(비밀이라고도 할 수 없지만)을 알고 있다. 정말 지독할 정도로 아끼고, 악바리처럼 모으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한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편안하게 살면서 한편으로는 부자를 꿈꾼다. “수주대토” 라는 사자성어에 나오는 농부처럼 한마디로 아무런 노력 없이 대박이 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두 번째로 ‘선중후경’의 시간 관리법이다. 나는 고등학교 내내 짜여진 일과표에 맞추어서 매일매일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일상에서 대학에 오니 스스로 시간표를 짜고, 모든 시간 관리를 자신이 해야 하는 상황이 버거웠다. 그렇지만 아무도 내게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다 알려주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책임지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가 내겐 너무 힘이 들었다.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야하고, 대학에 와서 새로운 공부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옛날 친구들도 챙겨주고, 봉사활동도 하고, 농구동아리에서 운동을 하고, 주일에는 교회에 갔다. 단 하루도 쉴 만한 여유가 없고, 항상 약속이 겹치는 일이 빈번이 일어났다. 도대체 이 많은 일들 중에 무엇을 먼저하고, 어떤 일을 나중에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런데 김성오 대표는 이런 나의 고민을 명쾌히 해결해 주었다. “중요한 것을 먼저하고, 가벼운 것은 나중에” 처리하라는 것이다. 이때까지 나는 급한 일을 빨리빨리 처리하고, 중요한 것은 맨 마지막에 해서 무엇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 나는 제일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거절하는 삶을 살 것이다.


  세 번째로 사람을 향한 경영이다. 창업에 대해 공부하고, 어떻게 하면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이익을 낼지를 공부하는 나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것을 알려주었다. 경영에 대해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이 ‘돈’을 바라본다. ‘돈’을 위해서 공부하고, ‘돈’을 위해서 일을 한다. 하지만 ‘돈’을 목적으로 시작한 사업은 십중팔구 망하기 마련이다. 손자병법에는 대의명분이 없는 전쟁은 필패라 하였다. 그리고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은 촉에는 군량과 병력이 부족하지만 우리에게는 대의명분이 있기 때문에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창업을 하기에 앞서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명확한 비전을 심어주어야 한다.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의명분은 고객에게 더 나은 삶과 만족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고객이란 바로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향한 경영을 해야 한다. “돈만 추구하면 돈과 사람을 모두 잃지만, 마음을 잡으면 사람은 물론, 그 외의 모든 것이 따라온다.”  정말 감명 깊은 글이다. 그렇다, 사람을 위해서 사업을 해야 한다.


  『육일약국 갑시다』는 그 자체가 바로 기업가 정신이다. 도전과 혁신, 마케팅, 마음경영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는 기업가 정신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놓았다. 벤처중소기업을 배우는 나에게 정말 많은 가르침이 되었다. 미래의 창업자가 되기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이 책을 읽고, 꼭!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실천하길 바란다. Just do it! right now!

신고
Trackback : 0 Comment : 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