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3 19:20

사람들이 서울에 사는 이유.

오랜만에 서울에 왔다. 면접을 보기위해 산넘고 바다건너 왔다. 사람들이 가득찬 지하철도 오랜만에 타보니 반갑지 않다. 유모차를 끌고 만원지하철을 타신 부부를 봤다. 예쁜아기가 울고 그 부부는 다음역에서 내렸다. 문득 큼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데리고 다녔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서울은 여전히 공기가 나쁘고, 땅값은 미쳤고, 사람들은 너무 많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서울에 살까?

반나절 서울에 있었는데,
스타벅스에서 우연히 정보라 기자님을 만나고,
배기표 대표님을 만나서 천금같은 면접 컨설팅을 받고 점심식사도 얻어먹었다.
앨리스 셀장님을 만나서 기획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책선물도 한아름 받았고,
또 우연히 디지털노마드 도유진님을 지하철에서 만났다(제주에선 아직 한번도 못만났는데!?)

서울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사람들이 보물이고, 서울은 보물창고다.
보물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나쁜 공기에도, 미친 집값에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서울에 산다.

그럼 제주도는 보물섬. 제주에는 보물같은 사람, 보물같은 바다, 자연이 있다.

면접이 끝나고 면접관분에게 이런 질문을 드렸다.

"제주에서 살다가 다시 서울에 돌아오니까 어떠세요?"

"제주에서의 삶은 제게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군대에서 전역한 느낌이죠. 일주일이 지나면 서울에서의 삶도 적응되요."

아직 합격하기전에 고민할 필욘없지만 그래도 생각이 떠오르는건 막을 수가 없다.

때마침 읽고있는 책이 영국으로 출근하고 프랑스로 퇴근하는 코미디언에 대한 이야기다. 재미있는 이야기인데...난 웃음기 없이 진지하게 읽힌다. 서울로 출근하고 제주로 퇴근하는 삶은 어떨까?

제주도 땅값도 오르고, 서울도 오르고, 판교도 오르면 이 나라에서 내 집을 가질수 있는곳은 어디일까?

우리나라 최고의 IT 기업에서 화상면접을 하고, 리모트워크가 가능해진다면 어떨까?

제주에서 6개월 서울에서 6개월 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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