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7 12:52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은 영국인 코미디언 이안 무어씨가 가족들과 함께 넓은 마당이 있는 프랑스 시골로 이사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일자리는 영국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고 오랜시간 운전해서 출퇴근을 한다. 우리나라로 살짝 바꿔보자면 서울 도심에서 일하던 직장인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고 비행기를 출퇴근을 하는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을 즈음... 서울의 한 회사에 면접을 보게되어서 나도 비행기 타고, 기차 타고, 택시 타고, 지하철을 타는 경험을 해보았다. 아... 정말 힘들다. 이건 할 짓이 못된다. 책 속의 주인공 무어씨도 결국 몸에 이상이 오고, 프랑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아내와 고민하다가 민박 겸 영어교실을 준비한다. 마지막 결말 이후의 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했는데... 책 속에는 영어교실이 성공적으로 열렸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과연 무어씨는 계속 영국과 프랑스를 출퇴근 하고 있을까? 아니면 프랑스에서만 지낼 수 있게 되었을까?


코미디언이 쓴 책이고 책 곳곳에 유머를 선보이지만... 난 왠지 내 상황과 겹쳐보여서 시종일관 진지하게 책을 읽었다. '제주에서 서울을 출퇴근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무어씨의 영어교실이 잘 성공해서 영국으로 출퇴근하지 않고 프랑스에서 즐겁게 건강하게 지내시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골치아픈 고민없이 제주에서 지낼 수 있다면 좋겠다.


Ian Moore, I hope you will be happy in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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