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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8 00:19

전자책 판매 기록

두번째 전자책 판매 기록.

10만원 전자책은 오늘로 4권째 판매되었다.
10원 전자책은 34권이 판매되었다. 10권이상 판매되면 1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데 실시간으로 판매량 집계가 안되어서 24권이 10원으로 그대로 판매되었다.

전자책을 직접 만들고 출간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이런 저런 시도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0만원 전자책은 사실 서점에서 검수할 때, 이 가격이 장난이나 실수가 아닌지 확인을 한다. 일반적인 가격이 아님으로. 그리고 10원 전자책도 마찬가지로 장난으로 치부될 여지가 크다. 그래서 리디북스 콘텐츠 팀에 전자책 등록 전에 메일로 가격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관련 도서법령들도 살펴보았다.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생각보다 제약이 많다.

하지만 시도를 한 덕분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되었다. 10만원 전자책도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구매의사를 결정하는데 가격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10원 전자책은 카드 결제와 포인트 결제가 안된다. 그러니까 결제가 쉽게 되기 위해선 전자책 가격의 최소 단위는 100원으로 해야 한다. 사실 처음에는 1원 전자책을 만들려고 했는데, 리디북스에서 100원을 권유했었고 난 중간 지점인 10원으로 출간했다. 권유를 들을 때와 몸소 겪는 건 다르니까.

사실 이 두 권의 전자책은 가격의 실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 새로운 방향성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전자책 중 하나는 완결된 블로그의 백업이었고, 다른 하나는 시작하는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만든 것이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면서 "왜 블로그는 모두에게 공개되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블로그 콘텐츠에 합당한 수익을 줄 수 있을까?"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블로그는 어떻게 만들까?" 등등 의 질문과 고민또한 오래했었다.

블로그의 공개에 대한 부분은 공유의 가치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블로그가 포털 메인에 뜨면 악플이 달리고, 내가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까지 내 글이 노출된다는 스트레스가 있었다. 무조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그리고 완전 공개되있어서 저작권 보호가 안되는 문제도 컸다. -> 전자책은 구매한 사람에게만 공개된다. 어느정도 나에 대해 알고있거나 그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이 본다. 물론 전자책도 서점 메인에 띄고 불특정다수에 노출되고 악플이 달릴 수도 있겠지만 돈내고 악플다는 분이라면 감당할 수 있다. 밥 안사주고 혼내는 선배보다 밥 사주고 혼내는 선배가 낫지.

콘텐츠에 합당한 수익 부분은 브런치팀이 고민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도 굉장히 많이 생각해보았는데, 콘텐츠가 무료고 광고 수익을 얻거나 최근은 스토리펀딩, 텀블벅 등 후원을 받는 수익모델이 일반적이다. 구독료를 받는 방법도 있지만 쉽지 않다. -> 전자책 모델은 딱히 새로운 건 아니지만 블로그를 출판하는 건 일반적이 된지 오래니까. 블로그를 백업한 자료를 판매하는 것(완성 상품 판매 = 책), 아직 아무것도 없는 전자책을 판매하는 것(구독모델? 하지만 월구독료가 아니라 한번의 구매로 끝나니 이것도 그냥 상품 판매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뭐랄까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콘텐츠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플랫폼 종속 부분은 전자책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난 리디북스에 종속되어 있다. 리디리디해에 빠져있어.... 뭐 이건 티스토리의 종속에서 벗어났으니 이종산업간의 이동에 성공...?


블로그와 전자책 그 사이 어딘가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까?

지금까지 수익은 40만340원. 아직 한달 생활비로도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전자책 판매수익으로는 나쁘지 않은 편. :)

게임을 만들어보장은 매일매일 조금씩 글을 쓰고 업데이트 하고 있다. 글보다는 최대한 이 책을 읽는 사람이 게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 링크들을 연결시키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게임을 먼저 하나 만들어보고 책을 쓸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지나간 일은 쉬워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 지금부터 쓰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이거 왠지 열심히 사는 서른이 되어서 전자책을 만들고 있는 느낌이네...






http://ridibooks.com/v2/Detail?id=2353000003 <열심히 살지 않는 서른이 되었다>

http://ridibooks.com/v2/Detail?id=2353000004 <게임을 만들어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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