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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11:58

제주 입도 2년차, 누가 둘째는 거저 키운다 했는가?


제주 올레시장에서 오뎅 시식중인 큼이.


제주 입도 2년차가 되었다. 요즘 영어공부하느라 영어로만 글을 쓰다보니까 티스토리 블로그에 소홀하게 되었는데... 범재님의 훌륭한 기록자들 목록에 드는 영광에...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쓴다. ( http://joyfulraon.com/ 영어블로그)


제주도는 정말 좋다. 내가 경험한 제주는 극히 일부. (그것도 서귀포 우리동네 근처) 이겠지만. 바다는 매일 봐도 질리지 않고, 귤은 매해 겨울 배불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서귀포는 날씨가 따뜻해서 좋다. 오늘은 눈도 많이 내려서 아침에 큼이와 눈썰매도 탔다. 눈썰매는 거북이처럼 느리게 내려갔지만 큼이는 비명을 지르고, 길을 걷는 아저씨들이 우리를 보고 웃으셨다. 


집값이 치솟는 제주에서 어떻게 집을 구하고 살아야 할지와 일거리가 부족한 제주에서 무슨 일을 하고 먹고 살지에 대한 걱정만 해결된다면 제주생활은 정말 좋다. 어제는 2곳에 이력서를 제출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 만약 둘다 떨어지면 계속 영어공부와 게임제작을 하게 될테고. ( 게임을 만들어보장 전자책 링크)



둘째는 거저 키운다고  누가 말했던가?

체감하기로는 두배는 더 힘든 것 같다. 첫째와 둘째의 관계도 신경써야 하고, 같은 뱃속에서 나왔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아이들을 겪으면서 모든 일이 마치 처음 겪는 것처럼 새롭다. 큼이는 또래보다 훨씬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키도 크고 수줍음이 많았는데, 별이는 키도, 몸무게도, 머리크기도 또래보다 작고 호기심이 무척 많다. 

형제가 서로 사이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가끔 큼이 별이가 서로 앉아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 내가 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뿌듯하다.  




제주에서의 생활은 평화롭다. 

제주도의 부동산은 고점을 찍고 멈칫하는 것 같다. 이건 내 생각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기사가 그렇게 나고 있다. 중국인들이 부동산을 팔아서 외국인 보유 토지가 줄었다고 하고, 관광객도 줄었다고 하고,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가 멈췄다고 한다. 

이제 제주로 이주할만한 사람들은 거의 다 이주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제주를 꿈꾸는 사람이야 계속 많아질 수 있지만 실제로 제주로 이사올 수 있는 사람들은 한정적이다. 직장문제가 가장 큰데 현실적으로 제주에서 생활이 가능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쩌면 여러 공사들이 끝나고 건축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 제주를 떠나 다시 육지로 돌아가면 제주의 경기가 한차례 확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



IT 관련 일들은 본질적으로 자동화해서 인력을 줄여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부분이 있다. 반면 건설업, 관광업들은 일자리 숫자를 많이 늘릴 수 있다. 제주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다양한 기업들이 많아지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좋다. 그럼 육지로 가는 청년들이 제주에서도 생활 할 수 있게되고, 한쪽으로 치우친 성장정책들을 바꿀 수 있다. 


제주에는 이미 많은 수의 IT 프리랜서와 웹툰작가 등등 문화, 콘텐츠 직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연예인들은 또 얼마나 많이 살고 있나. 이런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뭔가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낸다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질텐데. 라는 생각으로 제주 IT 프리랜서 그룹 을 만들었다. 


음, 뭔가 두서없는 글이 되어가고 있다. 책도 안읽고, 글도 안쓰다보니 점점....


제주에서 재미있는 일거리들을 많이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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