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8 09:00

[영화리뷰] 서칭포슈가맨(Searching for Sugar Man, 2011) _전설의 가수 로드리게즈의 믿기지 않는 이야기

 

 


비오는 어느날 점심을 먹고 필름포럼에서 서칭포슈가맨을 보았다. 관객이 몇 명 없는 작은 영화관안에서 혼자 서칭포슈가맨을 보았다. 그때 그 감동이란! 


서칭포슈가맨은 로드리게즈라는 가수의 믿기 힘든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1970년대 로드리게즈는 미국에서 2장의 앨범을 내지만 참패를 하고 더이상 음악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놀러온 어느 남아공 사람이 로드리게즈의 앨범을 가지고 남아공으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음악을 듣다가 너무 좋아서 친구들이 앨범을 복제하고 돌아가면서 듣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로드리게즈의 음반은 남아공에서 엄청나게 판매됩니다. 그런데 불법복제복과 중간 배급사의 개런티 가로챔 등등으로 정작 로드리게즈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돈도 전혀 못받습니다.


그렇게 남아공에서 유명한 가수가 되었는데. 정작 남아공 사람들은 이 가수가 어디에 살고,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로드리게즈가 마지막 콘서트에서 사고로 죽었다느니, 자살을 했다느니 하는 루머가 돌고, 남아공의 유명한 음악평론가가 전설의 가수 로드리게즈를 찾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로드리게즈를 찾아서" 말 그대로 "서칭 포 슈가맨"


앨범 속 제목과 가사를 통해서 로드리게즈를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로드리게즈의 음반을 판매하는 음반사 사장도 만나서 인터뷰 합니다. (이 인터뷰 내용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처음에 음반사 사장은 로드리게즈는 정말 좋은 가수였다고 칭찬하지만 기자가 로드리게즈 음반 판매 개런티는 다 어디로 갔냐고 하니까 버럭 화를 냅니다. 진짜 나쁜 돈의 노예들...



그리고 드디어 로드리게즈를 찾습니다. 로드리게즈는 디트로이트 어는 구석 마을에서 집을 수리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음악활동은 전혀 안한채로요... 그런 로드리게즈를 남아공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남아공의 수많은 사람들이 로드리게즈의 공연을 보려고 옵니다. 


드디어 베이스 기타음이 들리고 "I wonder" 반주가 흘러나옵니다.


로드리게즈는 한참을 노래를 부르지 않다가. 자신을 보러온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살아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로드리게즈는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정말 살아있는 전설이죠.




그렇게 남아공에서 자신이 영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공연을 끝마치고 다시 고향에 돌아온 로드리게즈는 예전과 같인 수리공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앨범 수익들을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욕심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제가 감동했던 부분은 바로 여기 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는데 전혀 연연하지 않고 그저 음악을 즐리고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그 모습말이죠. 제가 항상 꿈꾸는 삶이기도 합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삶.




서칭포슈가맨은 음악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



서칭포슈가맨 한번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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