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31 14:59

[서평] 그림책 찬이가 가르쳐 준 것 (글 허은미, 그림 노준구) 양철북 출판사



양철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림책 찬이가 가르쳐 준 것은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생 찬이에 대해 누나의 시각으로 쓰여진 이야기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에 대한 세상의 시선들 그리고 엄마가 겪는 슬픔에 대해서 담담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찬이를 통해 감사하는 법, 천천히 세상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는 엄마의 고백을 통해서 감동을 자아낸다.


예전에 일본에서 출간된 도토리의 집이라는 장애아동에 관한 책을 읽고, 그 가족의 고통들이 너무 힘겹게 그려져 있어서 눈물을 쏟은 적이 있었는데, 찬이가 가르쳐 준 것은 슬픔을 강요하거나 고통을 비극적으로 그리지 않고 누나의 입장에서 바라본 상황들을 대화를 하듯 이야기가 쓰여져 있어서 더 뭉클한 그림책이다.



 

 아이를 키운 아빠의 입장에서 언젠가 내 아이가 장애를 가진 친구를 만나게 되었을 때 편견을 갖지 않고 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었는데, 찬이가 가르쳐 준 것 그림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어린 아들이 장애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책 첫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처음 페이지에는 장애아동인 찬이에게 이런저런 편견이 가득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그 사람들이 모두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마치 이 책을 읽고 나서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변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서 훈훈했다.


찬이가 가르쳐 준 것이 많이 읽혀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사라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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