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8 00:49

월출산, 달이 떠오르는 산에 가다!




전라남도의 명산 월출산에 다녀왔습니다. 화창한 휴일 나홀로 산행을 했습니다. 월출산에 가는 방법은 강진버스터미널에서 경포대로 가는 시골버스를 타고 가면됩니다. 인터넷으로 버스시간대를 다 알아보고 갔지만 ;; 시간이 다 다르더군요. 저는 10시35분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월출산 입구까지 30분가량 걸렸습니다. 버스비는 1800원!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라서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내릴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경포대 입구 도착!  자! 이제 출발!



 




제 루트는 경포대 -> 바람재 -> 구정봉 -> 마애여래좌상 -> 삼층석탑-> 구정봅 -> 천황봉 ->
구름다리 -> 천황사 로 가는 조금 빡센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총 길이 6.5km 이고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이였습니다.






 



등산 초입에 만난 계곡 물은 보기만해도 시원했습니다! 계곡을 만나니 1박2일이 떠오르더군요 ^^ 시원한 계곡물에 저도 덩달아 입수하고픈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산자락 아래에는 작은 야영장들도 있었습니다. 엠티를 온 듯한 청년들의 모습에 부러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
산 입구에는 야영비와 주차비를 받는 곳이 있습니다.







잘 정비된 길들, 이 길은 어떤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일까요? 이 높은 산까지 이렇게 돌들로 길을 만들어놓은 사람들이 있다는게 감사했습니다.







산에 흉물스럽게 솟아있는 통신탑 ...ㅎㅎ 하지만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산 정상에서도 통화를 할수 있지요

 




 


바위에 새겨진 한자 / 원주이씨 ?? 라고 적혀있는 건가??






시원한 계곡 물에 앙증맞은 꽃들이 두둥실~ 한잔 마시고 싶은맘 굴뚝! 수건을 계곡물에 적셔서 이마에 대니 아찔!

 




 


바람재에 올라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니 산 가득 푸르름이 가득합니다. 바람재라는 이름처럼 시원한 바람이 절 맞아주네요 ^^







길에서 만나게 되는 선택의 순간, 갈림길. 어느쪽을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게 내가 원하는 길을 가길. 언제든 돌아올 수 있으니까! 저는 왼쪽으로 갔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오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왼쪽은 구정봉, 오른쪽은 천황봉 ^^  둘 다 올라가보고 싶었으니까요! ㅎㅎ








구정봉 오르는 길에 만난 장군 바위! 월출산은 기암괴석이 많습니다. 그래서 산을 오르면서 바위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사람들은 어찌 바위 하나에도 딱 어울리는 이름들을 잘 붙이는지 ^^








산행 중에 만난 보기 좋은 모습! 친구 네분이 이렇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니 이게 행복이고 이게 신선놀음이지 않겠습니까? ^^ 네친구의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신기하게 올라가 있는 바위돌 보이시나요? ^^ 어떻게 저렇게 우뚝 서있을 수 있을까요?









절벽에도 생명을 저리도 힘차게 움트고 있습니다. 고난과 고통을 이기고 살아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구정봉 정상에는 저렇게 높은 바위에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올라갈 길이 없어 보이는데, 왼쪽에 숨겨진 길이 있습니다. 잠시 동안을 저길 어떻게 올라갔지? 고민하다가 "아저씨~ 거기 어떻게 올라갔어요?" 라는 간단한 질문 한번에 고민이 해소 됬습니다. 그렇습니다. 혼자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를땐 먼저 올라간 사람에게 물어보면 될 것을!






마애여래좌상! 구정봉 아래 있는 불상입니다. 이 커다란 석상은 또 누가, 어떻게, 얼마나 힘들게 만들었을지. 자연의 기암괴석도 대단하고, 인간의 예술도 대단합니다.






국립공원 안내원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 한컷! 덕분에 나홀로 산행에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ㅎ 감사!






 



삼층석탑에서 바라본 마애좌상!  이렇게 다 미리 생각해놓고 만들어진 석탑과 불상입니다.

 





 



구정봉에서 내려오다 만난 베틀굴, 난을 피해서 아낙들이 피신했던 굴이라고도 하고, 생긴 모습이 마치 여자의 국부를 닮았다고 음굴, 음혈이라고 한답니다.






산 하나에도 우리나라의 고통의 역사가 어려있네요.






베틀굴의 반대편에는 남근석이 서있습니다 ^^;;;;;;; 요렇게 또 연관짓는 사람들 대단..ㅋ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들, 길을 걷다가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천황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저는 등산화가 없어서 러닝화를 신고 등산을 했는데, 만나는 어른들 마다 "젊으니 좋네, 운동화 신고 등산하고" 라고 하셨는데. 정상에서 만난 중학생들은 ...."슬리퍼"를 신고 산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하하 ^^;; 정말 "젊으니 좋네요" ㅋㅋ






천황봉 인증샷!  나홀로 산행을 하면서 외로운 마음에 등산 중에 만나는 사람들 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습니다. 다들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인사를 하니까 사과를 주신 아주머니도 계시고, 사진을 찍어준 아저씨도 계시고, 물이 없을때 물한통을 주신 친절한 분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할 수가 있구나 생각이들었습니다. 산행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사람들의 염원이 조그마한 돌에 하나둘 쌓여 갑니다. 그 누구의 소원이, 그 누구의 돌이, 그 누구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요?









등산 길에 세워진 나무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서 껍질이 다 벗겨지고 기름칠을 한 듯 반질반질해졌습니다.



월출산의 까마득한 절벽! 월출산의 경치는 정말 굿 굿 굿 입니다. ^^ 1박2일에도 나온적이 있죠!









아름다운 월출산 풍경!







까마득한 절벽 사이로 세워진 구름다리!  1박2일에서 나왔던 구름다리 기억나시나요? ^^








요거 요거 정말 아찔 아찔 합니다. 구름다리 중간에서는 정말 바람이 불때마다 다리가 흔들흔들합니다!







다리에서 아래쪽을 바라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 월출산에 가면 꼭 구름다리 가보세요!







11시 7분에 출발한 산행은 4시11분에 완료했습니다! 저 높은 산을 제가 올랐다니 ^^;; ㅎㅎ 내려오고 나니 새삼 신기하고 뿌듯했습니다. 돌아가는 버스는 인터넷에는 4시20분에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5시50분에 막차가 있다고 해서 그냥 천황사에서 영암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5km 가량 떨어짐;;) 산행에 지칠대로 지쳐있었는데... 조금 걷다보니까  어떤 차 한대가 빵빵하더니~~ "이봐요~ 타요~!"  하셔서 버스터미널까지 차를 얻어타고 갔습니다. ^^;; ㅎㅎ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하며 결심하기에 나홀로 여행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습니다. 나를 되찾기 가장 좋은 방법!  즐거운 월출산 산행을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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