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0 12:37

제주도 박물관들이 벤치마킹하면 좋겠다 "포항 과메기 박물관"


이번 달 초에 포항에 다녀왔어요. 포항 과메기 박물관을 꼭 가야한다는 추천을 받아서 처음에는 "박물관이 뭐가 특별할까?" 라는 생각을 한켠에 하면서 갔습니다. 그런데 포항 과메기 박물관을 다녀와서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박물관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요소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 정말 많더라고요.

우선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입구에는 선생님들과 간단히 수박 부채와 기념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부스가 있었습니다. (체험비는 따로 없이 무료였어요.)

그리고 몸무게를 재면 자신의 몸의 수분량을 알려주는 체중계가 입구에 있습니다. 또 바다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하며 다양한 크기의 소라껍데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2층 전시관 입구에 있는 가상증강현실(AR) 모니터입니다. 화면에서 고래, 북극곰, 펭귄 등등이 나타나요. 아이들은 당연히 좋아하고, 어른들도 신기해 하며 사진을 찍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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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양한 바다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열린 수족관이 있습니다. 광어, 붕어, 민물고기 등등 다양한 물고기들을 만져볼 수 있었어요. 마치 아쿠아플라넷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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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현재 생산 과정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하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딱 이정도를 예상했었거든요. 대부분의 박물관들이 그렇듯이 역사 소개하고, 인형들로 전시하고요. 그런데 포항 과메기 박물관은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정말 많은 박물관들이 있는데 포항 과메기 박물관을 벤치마킹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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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달리는 제트스키를 타볼 수 있는 게임기도 준비되어 있었고요. (이것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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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 빔으로 영상을 쏴서 모래의 모양이 변하면 영상도 변하는 체험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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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물고기에 색칠을 하고 그 그림을 촬영해서 대형 스크린에 바로 띄워주는 체험관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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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다 속 모습을 모니터로 보여주고, 그 위에 아이들이 색칠한 물고기가 돌아다니게 보여줍니다. 오른쪽 위에 큼이가 색칠한 물고기도 보이네요.

이외에도 아이들이 공을 던지면 모니터에 캐릭터를 맞춰서 사라지게 하는 게임도 있었고요. 뜰망으로 모니터상의 물고기를 잡는 게임,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는 게임 등등 다양한 게임기들도 있었어요.

게이미피케이션, 증강현실, 가상현실, 디지털미디어 등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접목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모든게 다 무료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가 방문한 날에도 조금 시간이 지나자 방문객들이 정말 많이 오더라고요. 가족 단위로 찾는 지역주민이 진짜 많았습니다.

동네에 이런 박물관 하나 있으면 이 더운 여름날 놀러가기 딱 좋겠더라고요. :)

이왕 만들 박물관이라면 이렇게 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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