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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8 [서평] 한편이라고 말해!
2010.07.08 23:52

[서평] 한편이라고 말해!



한편이라고 말해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는 해맑은 아프리카 아이가 즐겁게 뛰어노는 사진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한편 이라고 말해!" 라는 의미의 절박성을 알게되자 표지의 사진이 그저 마냥 순수하게 보이지만은 않았다. 한편이라고 말해는 아프리카에 대해 쓰여진 소설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 대해서 쓴 책이다. 좀 더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중단편 형식으로 쓴 소설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아프리카와 관련된 사건들이 나온다. 어린 아이들의 성매매, 인신매매, 종교갈등, 가난 등등... 아프리카가 처한 안타까운 상황이야 우리들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어쩌면 이제 우리는 아프리카를 더이상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그래왔으니까, 그렇게 살고 있겠지 라고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프리카에 대해서 잊으면 안된다. 아니 아프키라 뿐만아니라 세계 어느나라든지 어려움에 처한 곳이 있다면 우리들은 그 곳을 모른척 해서는 안된다. 우리도 그렇게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힘들게 전세계에 우리의 곤경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몇 몇 나라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가봉으로 가기위해 살찌기 이다. 자신이 아동노예로 팔려가는지도 모르고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면서 행복해하는 두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나 끔찍하고 슬펐다. 자신의 조카들을 팔려고 했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도망치려했던 삼촌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두 아이 중 오빠는 도망을 치지만, 여동생은 도망치지 못한다. 두 아이들은 어떻게 됬을까...? 한편이라고 말해는 모두 결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결말이 끔찍하게 끝이날지... 해피엔딩이 될지... 하지만 결말을 알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안다. 아프리카의 어린아이들의 결말을...


예전에 한비야씨를 만났을 때 한비야씨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세계시민으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세계에 대한 관심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나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글로벌한 사람으로 살 수 있는지 였는데. (난 경제적, 직업적 측면에서 물었던 것이지만) 한비야씨는 더 좋은 답변을 해주었다. 한국사람이 아니라, 세계시민으로 살고 싶다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지금 어느나라가 전쟁 중인지, 어느 곳에 어떤 사고가 터졌는지, 어떤 갈등이 있는지 등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만 힘센 나라가 약한 나라를 마음대로 약탈하는 일이 없고, 가난에 굶어죽어가는 나라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한편이라고 말해는 그런 의미로 씌여진 책이다. 저자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왜 미국에 대한 소설을 안쓰냐는 질문에 저자는 자신은 아프리카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아프리카에 대한 소설을 쓴다고 한다.


소설 속의 주인공인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너무나 해맑다. 자신의 처한 상황이 어떻든지... 해맑다. 그 극한의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는다. 우리는 이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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