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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0 15:46

[ lift asia 08 ]공통관심사가 모여서, 새로운 인터넷 네트워크

웹을 넘어서서, 인터넷의 미래...

오늘 쓰게 된 이 글은 평소에 제가 생각해 왔던 것이기도 하고, 예전에 미리 써놓았던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그 안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제야 이 글을 발행하는 이유는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Lift Asia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존의 미디어들과 일방향의 매체들을 단순히 인터넷으로 그대로 옮겨 왔던게 web1.0 이였다면, 요근래(아니 이미 많이 시간이 지났긴 했지만.) 펼쳐진 web2.0은 다시 쌍방향성인 블로그로 대변되는 참여,공유,개방으로 가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겨우 1년 되었고.. 이쪽..인터넷이나 미디어 관련 계통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에..잘못된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지금 쓰고자하는 변화는 인터넷을 통해서 시작되는 소셜 네트워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작년 2007년 10월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내 글만 올라가 있고, 댓글도 없는 나홀로 떨어진 무인도에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다 처음 댓글이 달리고, 저도 다른 분 블로그에 댓글을 달면서 "소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에코님도 만나게 되고, 호박님도 만나게 되고, 러브네슬리님도 만나고, 센님도 만나고, 번뜩맨님도 만나고, 맨큐님도 만나고....헉헉 제가 본 블로그를 다 쓰려면 끝이 없기에..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2008블로그 컨퍼런스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daum에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진미님 에코님과 호박님 센님 기차니스트님 맨큐님 고기님 미네소타님 이블리나님 도 만났습니다. 온라인의 만남이 오프라인으로까지 연결된 것입니다.

물론 예전부터 pc통신을 통해 인터넷 동호회가 있었고, 지금은 각종 카페들에서 온오프라인 만남과 인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동호회의 경우에 똑같은 취미나 관심사로 묶여져서 모이지만, 위에 제가 만났던 블로거 모임은 블로그를 한다는 점 이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는 모임입니다. 카페처럼 가입을 해야지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최 말을 하다보니까 정리가 안되고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만..말인 즉슨, 인터넷의 미래에는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블로그를 통해서이든지, 어떤 다른 통로를 통해서 인든지 그것은 결국 그저 수단일 뿐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100%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보는 없고, 쓰레기 정보가 가득차 있습니다.(이슈로만 가득차 있는 블로그스피어)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정작 내가 필요한 정보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가령 저의 경우 "그래픽스 프로그래밍" 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관련 자료들을 찾았지만..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영문판은 많다는것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래픽스의 전문가는 있을 것입니다. 단지 그 전문가가 블로그를 안할 뿐인 거죠.

만약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하게 되고, 의학전문가 부터 시골 산속 할아버지까지 인터넷을 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병원에 안가고도 진찰을 받을 수 있고, 의사의 소견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 산 속 시골집에서 하룻밤 쉴 수도 있겠죠.

지금 막 태어난 아이들과 인터넷이 발달한 10년 전후 출생한 아이들이 성장한 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들에게 인터넷이란 새롭고 신기한 공간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삶이 될 것입니다. myspace에서 친구와 연락하고, blog를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위키피디아를 보면서 공부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느끼는 인터넷의 파워와 비교도 할 수 없는 태풍이 불꺼라고 생각합니다.(초딩ㅎㄷㄷㄷ)

그렇다면 지금 인터넷의 소셜 네트워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한민국에는 네이버와 다음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카페와 cyworld의 미니홈피와 클럽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myspace, hi5, facebook, penpalworld 와 같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위의 소셜 네트워크는 거리를 초월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위에도 말했다 시피 카페와 클럽의 경우 똑같은 관심사나 혹은 학연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모임이 대부분입니다.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폐쇄적인 공간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는(일단 지금은 블로그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가입이 필요없고, 공개적인 공간입니다. 누구나가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스피어를 통해서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아무런 방해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뭉쳤다가, 순식간에 헤쳐지는 토탈아트사커가 되는 것이죠.
 
헌데, 이런 블로그에서도 문제점은 있습니다. 블로그에는 나와 관련없는, 내가 관심없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블로거들의 일상에 대한 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옵니다. 남의 일기를 가끔 보면 재미있지만, 계속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은 재미가 없습니다. 나랑 전혀 관련없는 글들, 가령 나는 컴퓨터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 IT 동향을 알려주는 포스팅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인터넷의 변화는 무엇일까요? 바로 공통관심사로 모여지는 블로그 입니다.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단순히 책을 검색했을때는 온갖 정보들이 나옵니다. 출판사부터 시작해서 신간책의 소개 등등 잡다한 글들이 넘칩니다.  그중에서 정말 책을 좋아하고, 책에 관한 글을 꾸준히 올리는 블로거들을 검색해주고 모아준다면 어떨까요? 지금도 그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전문가 블로거를 찾아주는 나루명인 과 공통관심사로 모아주는 네이버의 블링크, 하나의 주제로 포털이 형성되는 날개.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분들을 직접 찾았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블로그가 혜란님과 산골소년님 골드소울님입니다. 그분들의 글에 트랙백도 달고, 댓글도 달고, 글들도 봅니다. 이렇게 공통관심사로 모일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이제 책을 혼자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블로거들을 찾았을 뿐이지만, 이 분들과 모여서 오프라인 독서토론을 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책을 공동구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책을 추천해 줄 수도 있겠죠.

만약 제가 직접 스스로 책을 좋아하는 블로거를 찾았던게 아니라 애초에 내가 관심 있는 책과 관련된 블로거들을 모아주고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해준다면 어떨까요?  이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카페" 를 만들 필요도 없고, 동호회를 형성 할 필요도 없습니다. 팀블로그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가입과 탈퇴도 없으며, 회원과 비회원의 차별도 없습니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꼭 블로그가 아니라도 상관 없습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될 수도 있고, 마이스페이스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런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 주제로 인터넷 공간에 모입니다.

비단 책 뿐만아니라, 영화, 의학, 여행, 요리, 군대, 학교  모든 분야를 망라해서 모이게 됩니다.
(아, 제 머릿속에 있는걸 끄집어 내는게 이렇게 힘든 줄 처음알았습니다.)

아주 좋은 예가 요즘 있군요..  최근의 촛불집회를 보면 어떤 단체나 모임들이 모인 것이 아니라.. 전현 상관 없는 사람들이 한가지 주제를 놓고 모입니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모이기도 하고, 블로그끼리 모이기도 하고, 아주 이색적인 것은 다음 아고라 광장이라는 곳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정해서 모입니다.  그렇게 수십만명이 모였다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그림으로 설명을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야! 야!  난 네가 지금 무슨말 하는지 전혀 모르겠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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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이런 모습입니다. 회원들을 카페의 테두리안에 두고, 비회원들의 접근을 막습니다. 나는 단순히 몇가지 정보만 원하고, 카페활동을 안할 생각인 경우는 불편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입만하고 활동은 안하는 유령회원들이 생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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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일촌으로 연결된 지인들로 이뤄진 포토앨범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공통점으로 모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싸이월드안에서 카페와 같이 클럽이 형성되는 거겠죠.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도 사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별반 다를게 없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로필을 통해서 자기랑 취미가 같거나 공통점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자신이 스스로 하나하나 직접 검색을 해서 한명씩 친구 등록을 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새로운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는 카페와 같이 하나의 공통점으로 모이되, 구속력이 없고, 폐쇄성이 없고, 누구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 한명 한명은 미니홈피나 마이스페이스, 블로그 처럼 객체로 있지만, 무언가 한가지가 던져지면 하나로 뭉치게 되는 "것" 입니다. 평소에는 그냥 개인으로, 객체로 있지만 자신과 관련있는 주제로 하나의 단체가 되는 것입니다. 일촌이란 끈도 없고, 가입이란 테두리도 없고, 친구등록이란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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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에 대한 제한도 없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책" 이라는 공통 주제에 대해서 무한한 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평소에 책을 안읽던 사람도.. "이 곳" 에 지나가다 들려서 언제든지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도 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게되는 것입니다.

다 적어놓고 보니...  DC 갤러리가 되버리는 군요 -0 -헉.
한가지 주제로 아무나 모여서 이야기 하다가는 곳..;;

엉망진창의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OU ARE GOOD!




p.s. 추천 눌러주시고 가시면 센스만점! 유후~^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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