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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1 12:37

내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 (어떻게 하면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사실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주변 반응은 두 가지다. 

1. "돈 많이 벌었냐?"

2.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일(공부)나 열심히 해라."


  우리나라에서는 주식을 '투자'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투기'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 오늘은 왠지 글이 길어질 것 같은데...ㅎㅎㅎ


  먼저 내가 제일 처음 주식을 시작하게된 이유부터 기억해보면, 대학생 시절 나는 벤처중소기업학이라는 조금 생소한  전공을 공부했다. 배우는 내용은 대부분 팀을 짜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기획하고 발표하거나 해외 벤처사례들을 공부하고, 혁신에 관한 이론들을 배웠다. (기초적인 경영이론들도 배우고, 기초 경제학도 배우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창업했다고 생각하고 성공할 것 같은 분야의(기업에) 주식투자를 해보면 어떨까?'


  간접창업을 경험한다는 느낌으로 내가 생각한 아이템,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진짜로 성장하는지 보고싶었다. 처음 주식투자의 시작은 돈을 벌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공부를 하겠다는 목적이었다. 실제로도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 신문의 경제면을 더 자세히 읽게되었고, 전공서적에서만 보던 회계용어들이 더 잘 이해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주식투자에서 가장 먼저 매수한 기업은 '인터파크'였다. 그당시 온라인 쇼핑몰이 많이 성장했던 상태였는데 인터파크 주가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그리고 인터파크는 계속 신사업을 진행중이었다. 그리고 3개월 후에 40%정도 수익률을 냈다. 그런데 내가 투자한 금액은 5만원이었다. 40%라고 했봤자 몇 만원 번 정도였지만, 그때 난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한건 그냥 이 회사가 성장할 것 같다.(주가가 올라갈 것 같다) 생각하고 돈을 입금하고 주식을 매수한 것 밖게 없는데. 진짜로 돈을 번 것이다. '아, 돈이 돈을 번다는게 이런 말이구나.' 나에게는 40%수익률이 2~3만원이지만 천만원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400만원이고, 1억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4천만원이고, 10억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4억인 것이다.


  그때부터 용돈을 아끼고 아껴서 남는 돈, 방학에 아르바이트한 돈 등등 돈이 생기면 조금씩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주식을 하다보니 자연히 재태크 서적도 읽게 되었고, CMA 통장과 청약통장도 대학생 때 만들었다.


  두번째로 주식을 매수한 기업은 오디오북을 서비스하는 오디언(한솔인티큐브) 였다. 그때 당시 지하철 가득 오디언 광고로 도배가 되었고, 해외에서는 오디오북을 많이 사용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것도 조금이지만 수익을 냈었다. 이제 투자규모는 200만원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때 오디오북은 상용화되지 못했다. 실제 기업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아니라 기대감에 의한 주가상승이란 것을 경험했다. 


  이때쯤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2000을 넘는다고 방송에서 난리였던 것 같다. 너도나도 주식투자를 하고, 펀드수익률이 50%났다느니 적금깨고 투자하라느니 하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했다. 진짜 모든 종목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난 다행히도 그때 세번째 투자기업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주는 WISCOM 이라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했었다. (때마침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투자서적을 보았다.)


  그런데, 그 난리를 피면서 주식투자를 하라고 하던 때가 무색하게 갑자기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졌다. 아주 깜짝 놀랄정도로 빵. 터졌다. 2000까지 갔던 코스피 지수는 1000대를 깨고 900선까지 내려갔다. (800까지 갔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때 뉴스에서는 빚져서 투자하다가 자살을 한 사람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난 이때부터 언론을 극도로 혐오한다. 투자하라고 부추기고, 자살했다고 보도하고 사람들을 흔들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는 행태에 치가 떨렸다.)


  금융위기가 터지고 코스피지수가 마구 떨어질 때, 나는 '아, 지금이 기회다.'  라고 생각하고 건실한 우량기업들의 주가하락률을 다 정리했지만...그때 내게는 주식을 살 돈이 없었다. 부모님이 돈을 줄테니 투자해보라고 하셨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안한다고 말씀드렸다. 만약 그때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주식을 샀다면 지금쯤 엄청나게 수익을 냈겠지만, 아마 난 주식의 수렁에 깊게 빠졌을 수도 있다. 


그렇게 짧은 기간에 호황과 불황을 경험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1. 절대로 돈을 빌려서 투자하지 않는다.

2. 절대로 언론(남의 말)을 믿지 않는다.

3.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진다.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투자한다.)


  사람들은 주식을 욕망에 사고, 공포에 팔았다. 그럼 나는 그보다 한발짝 빠르게 반대로 하면 된다. 욕망에 팔고, 공포에 산다. 이건 주식투자 책에 아주 많이 적혀있는 내용인데.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가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승하는 주식을 추격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주가가 폭락할 때는 더 떨어질까봐 사지 못하고...


그래서 현재 나는 부자가 되었나? 


  어떤 사람은 천만원으로 투자해서 1년에 100억을 벌었다. 상한가를 10번 넘게 쳐서 대박이 났다. 이러는데. 난 그렇진 않다. 사실 이제 공부하기 위해서만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내가 주식을 투자하는 이유는 물가상승률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이다. 목표는 매년 은행이자보다 높은 7%~10%의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매년 7%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물론 무지막지하게 하락한 종목도 많다. 전체 투자의 총합이 다행히 + 7% 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매년 7%의 수익을 낼 수가 있을까?


  "배당주" 에 투자하면 손쉽게 7%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배당주 목록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많이 나온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이 꽤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식으로 7%정도 수익이 아닌 대박을 바라기 때문에 배당주에 많이 투자를 안한다. 하지만 매년 나오는 배당금으로 다시 배당주를 사고, 다시 배당금이 나오고, 다시 배당주를 사고 이렇게 10년을 한다면 이것이 바로 복리의 마술이다. (그래서 난 WISCOM, YBM 이 두개 배당주의 주가가 떨어지면 계속 매수했다.)


  그리고 사실 주식은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예산의 전부를 주식에만 투자하면 절대 안된다. 언제 또 금융위기가 터지고, 북한이 도발을 할지 모르고, 내가 갑자기 돈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난 대학생때는 예산의 98%는 주식에 나머지 2% 정도는 청약통장에 꾸준히 저축했다.

그리고 현재는 주식이 50%, 적금 등 안전자산이 50% 이다.

그리고 점차 주식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절대 한종목에 몰빵하면 안된다.


  사실 주식에 쏟는 노력을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성장시키는데 쏟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이다. 하지만 월급을 모두 학원에만 쏟아부을 수는 없으니, 결국 어느정도 금액은 저축 혹은 투자를 해야한다. 하지만 직장다니면서 주식을 하고 수익까지 내는 건 굉장히 어렵다. 직장다니면서 주식으로 수익도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지금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주식을 한다고 하면 사장님이 싫어하시겠지만, 만약 우리 회사 주식을 계속 사고 있다고 하면 사장님이 싫어하실까?

  그리고 자신이 정말 다니고 싶어서 입사한 회사라면 성장성도 있고 비전이 있어서 들어왔을 것 아닌가? 게다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주식을 사면 이제 자신이 그 회사의 주주가 되는 것이다. 회사가 성장하면 주가도 높아질테니  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이 바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주식으로 골머리 앓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직장인들에게 가장 좋은 투자종목은 바로 지금 당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 이다.



덧, 주식은 애초에 안하는 게 좋다고 많이 이야기한다. 그런데 욕심을 버리고 주식'투기'가 아닌 주식'투자'를 한다면 경험해보는게 좋은 것 같다. 무섭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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