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3 21:20

계획에 없던 점심 소풍을 다녀왔어요 :-)

큼이 엄마는 급성 축농증으로
어젯밤에 사경을 해매다 오늘 오전에는
시내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어요. ㅠㅠ

얼굴이며 머리, 이도 흔들리는 통증에
정말 쓰러질 뻔 했답니다.
제가 눈만 감고 있어도 큼이가 다가와
"엄마, 정신차려요." 라고 얘기해주더라고요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고 나오니
벌써 점심때가 다 되었고,
집에가서 점심을 차리면 너무 늦을 것 같아
구시가지에 있는 한솥도시락에 들렀지요.

마침 큼이가 좋아하는 폴리도시락이 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도시락을 먹어야하는 운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룰루랄라 도시락을 들고 버스를 타고
정거장에 내리려는데
남편과 큼이가 마중을 나와있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


집에가려면 공원을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남편이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가자는게 아니겠어요? 큼이가 엄마를 기다리면서
배고프다고 노래를 불렀다네요. ​


도시락을 사면서도
밖에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남편이 제안해 준 덕에
그늘에 앉아 소풍아닌 소풍을 즐겼답니다.

폴리도시락과 돈치도시락, 그리고 던킨 글레이즈드

배가 많이 고팠는지 뚜껑을 열자마자
반찬부터 집어먹네요 ㅋㅋㅋㅋㅋ
소스가 손에 묻었다며 인상 팍 ㅋㅋㅋㅋ

큼아 손가락은 먹지 말거라

남편이 코디한 큼이는 파랑파랑하네요.

예상치 못한 소풍은
사랑하는 남편과 큼이.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 시원한 바람, 뭉게구름을
반찬삼아 즐겁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아, 매일매일이 참 꿈만 같아요.
내일은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신나서 낮잠도 건너뛰고 놀던 큼이는
일찍 잠이 들었어요.

모두들 시원한 밤 보내세요. 굿나잇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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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스토리 운영자 2015.06.04 11: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6월 4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