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8 20:06

미네르바가 잡혔답니다.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고...?




다음 아고라에서 증권 관련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던 미네르바가 잡혔습니다. '금융의 전문가 이다', '주식을 오래한 개인투자자다', '사기꾼이다' 등등 말이 참 많았습니다. 저도 주식을 하고 있고 금융에 대한 관심이 조금 있지만, 미네르바의 글은 한번도 읽은 적이 없습니다. 결국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니까요. 남에 말을 듣고 한다고 남이 내 돈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아무튼 오늘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닙니다. 블로그 스피어에서도 미네르바에 관한 글을 많이 접했습니다. 그리고 그저 인터넷에 글을 올리던 사람이 뉴스에도 나오고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는 현상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로는 미네르바는 30대의 무직 남성이라고 합니다. 경제 공부는 독학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가지고만 미네르바의 글들이 다 사기다, 속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독학을 통해서 전문가가 된 걸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미네르바가 잡혔갔다" 는 사실입니다.



검찰은 이 네티즌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미네르바'는 지난해 12월29일 '대정부 긴급공문발송-1보'란 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려 "오늘 오후 2시30분 이후 주요 7대 금융기관 및 수출입 관련 주요기업에게 달러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 전송했다"고 주장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 내용은 미네르바가 잡혀간 이유에 대한 기사내용입니다. 허위사실 유포 라는 죄목으로 잡혀갔습니다. 전 미네르바의 글을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잡혀간 원인이 된 글 또한 못봤습니다. 하지만 기자나 전문가도 아닌 그저 인터넷에 글을 쓴 사람이 허위사실 유포를 했다고 잡혀갔습니다. 미네르바는 자신의 글에 책임을 져야 했던 것인가요? 자신의 의견을 말한 것도 잡혀가야하는 이유가 되는 겁니까?

미네르바는 블로거가 아니라 증권토론방의 글을 쓰는 사람이라서 조금은 경우가 다르지만, 만약 블로거인 제가 제 블로그에 허위사실을 올린다면 저는 잡혀가는 것일까요?

물론 없던 일을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면 당연히 잘못한 겁니다. 근데 그게 미네르바가 잘못한 것입니까? 지금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가 미네르바 때문입니까?


굉장히 놀랍습니다. 지금 많이 흥분이 되어서 글이 두서가 없이 써졌네요..

아마도 미네르바가 영향력을 가졌다고 위에 분들은 생각을 했겠지요? 그 영향력 때문에 미네르바는 자신이 한말에 책임을 져야 되게 된 것이구요. 만약에 영향력 없는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면 잡혀가지 않았겠죠.


마치 다이어트 했다고 거짓말 했다고 한참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이영자씨가 떠오릅니다. (전 아직도 이영자씨가 몰매를 맞은 이유가 이해가 안갑니다.) "거짓말" 은 나쁜 것이지만, 다이어트로 살 뺏다고 거짓말한게 방송출연 못할 만큼 큰 죄인가요?

비유가 어색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진짜 거짓말을 하고, 아직도 싸우고만 있는 그분들은! 왜! 아무도 안잡아가느냐!?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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