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4 10:00

블로그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항상 했던 질문은  "블로그란 무엇인가?" 입니다. 다른 블로거 분들을 만나면 꼭 물어보던 질문이죠. "형 한테 블로그는 무엇인가요?"  ,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어요?"  등등 많은 분들이 서로 다른 이유를 가지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일기를 쓰려고,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려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등등 이유는 다양하면서도 또 하나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나 자신을 기록하려고 블로그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게 블로그란 [보물창고] 다"  라고 대답했었죠.  내 삶의 보물들을 기록해둔다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의 일상 자체가 보물과 같은 것이니까요. ^- ^


블로그를 1년 가까이 해오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게 되었구요, 선물도 받게되었습니다. (석연친 않지만 알바도 했었죠...) 다른 분들의 1주년 기념글은 굉장히 성대한데. 저의 1주년 기념은 조촐합니다. ^- ^;;; 혼자 기념하면 되죠.


1년간 블로깅을 하면서 "내 블로그와 내가 참 많이 닮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당연히 니가 만들고, 니가 쓰는 글이니까, 닮은거지 ?"  라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  그렇죠, 내 블로그니까, 나와 닮은게 당연하겠죠? 생각해보니까 블로그는 바로 나 자신이였습니다. 단순히 글에 나타나는 성격뿐만 아니라 댓글을 달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양도 현실 속의 나와 블로그스피어 속의 내가 똑 닮아있습니다. 먼저 연락하지 못하고, 무뚝뚝하게 말하는 내가 , 블로그 속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먼저 다가와도 쉽게 문을열어주지 않는 모습까지 똑같습니다. ^^;


블로그에는 자신의 경험, 능력, 성격이 그대로 표현됩니다. 감추려고 해도 나타납니다. 나의 부족한 경험이 포스팅에 나타나게 되고, 전문가 분들은 좋은 경험들이 포스팅되겠죠. 소심한 성격, 남들 욕하는 성격, 착한 성격 들도 블로그에 나타납니다. 하하하. 가면을 쓰고 가릴래야 가릴 수가 없죠.


블로그라서 자신의 의견을 마음편히 말한다. 나는 원래 착한데, 세상이 마음에 안들어서 블로그를 통해서나마 욕을한다?. 블로그를 소통의 창구가 아닌 배설의 창구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분명 현실세계에서도 똑같이 불평불만을 늘어놓으실께 분명합니다.


블로그로 만난 분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본 결과 더욱 확실해 졌습니다.  블로그는 바로 나.  블로그는 바로 당신입니다.


나 자신을 가꾸듯이,  블로그를 가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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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mnm-34.tistory.com 모리미 2008.11.24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블로그 생일 맞으셨나 보네요.
    솔님의 블로그 탄생 1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솔님 의견에 참 공감이 갑니다.
    블로거라면 한번쯤 겪는 일종의 갈등의식 같아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구성된 블로그를 보게되면
    초년블로거의 갈등은 더하죠.
    그러나 내 블로그를 사랑하게 되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블로그가
    또하나 탄생하는거라 생각되요.
    좋은 의견글.. 저도 이 주제로 포스팅 한번 해 보아야겠네요..감사...

    • Favicon of https://solnamu.tistory.com 2008.11.24 10:36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리미님 반갑습니다 ^^
      공감이 되신다니 감사해요!

      거의 1주년이 다 되어가는데, 정확히 언제인지 날짜를 확인해봐야겠네요~ ^- ^

      "내 블로그를 사랑하게 되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블로그가 또 하나 탄생한다" 멋진 말씀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