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4 17:17

[서평/리뷰]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공포괴담, 미야베 미유키의 <그림자밟기>


미야베 미유키의 <그림자밟기>를 읽었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이름은 너무나 유명해서 (영화로도 나온 "화차", 그리고 "외딴집", 최근에 출간된 "솔로몬의 위증" 등등) 굳이 찾지 않더라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작가이다. 일명 "미미여사"로 불리면 공포스런 중독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그림자밟기>를 읽고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것 같았다.


포스팅 제목을 더운 여름에 어룰리는 공포괴담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그림자밟기>는 그렇게 공포스럽진 않다. 괴담이라는 것도 우리네 전설의 고향과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 속안에 녹아있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슴 한켠에 들어찬다. 


여러 단편들이 모아진 단편 소설집인데, 개인적으로는 <토채귀> 편이 가장 재미있었다. 소설의 전개과정도 흥미진진했고, 마지막의 반전도 섬뜩했다. 하지만 책 제목을 <토채귀>로 했다면 너무 귀신물 같아보였을테니.


사실 북스피어의 독자펀드에 참여하게 되면서 읽게된 책이지만 후회없이 재미있었던 책이다. 하필이면 똑같은 시기에 문학동네에서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솔로몬의 위증> 을 출간했다. 여러 인터넷 서점에서 광고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스피어는 어떻게 <그림자밟기>를 마케팅할지 궁금하다.


헤어지지만 사라지지는 않는다. 죽은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나고,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것이 되니까. 


<그림자밟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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