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9 22:22

[리뷰] 나를 위한 작은 선물 "재미"




"재미" 는 정말로 재미있는 책이다. 아니 삶의 재미를 다시 살려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이 "나를 위한 작은 선물 재미" 인 것 처럼 삶에 지쳐있는 자신이나 또는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기 정말 좋은책이다. 참고로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받았다. (쌩유~) 재미 속에는 정말로 주옥같은 글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서평의 대부분이 책 속의 좋은글로만 채운다고 해도 원고지 10장이 넘어갈 것이다. 책을 읽고 감명깊은 글 단 한줄만 발견해도 성공이라는데 재미는 100% 성공을 보장해준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몇 번이나 얘기를 하냐? 전에는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가 기업의 핵심가치였지만, 이제는 이야기라고 말이야. 지금은 이야기를 파는 시대라고 했잖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 말이야. 그러니까 재미가 없는 건 무능력이야. 아니, 가장 심한 모욕이라구."
"그러니까 무조건 '열심히' 일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란 말이야. 방향이 그게 아닌데 전력질주하면 뭘 해?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 '데이모스의 법칙'이라는 것 들어봤어?"


재미는 자기계발서 같으면서도 삶을 어떻게 살라는 지첨서 같기도 하고, 또한 마케팅 서적 같기도 하다. 이제는 책도 장르의 구분이 사라지는 것인가? 재미가 있어야지 제품이 잘팔린다는 말은 정답이다. 그래서 애플이 이렇게 승승장구 하고 있지 않은가? 직원들이 창조성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 일부로 놀게 해준다는 애플이다. 그저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이기는 시대는 지났다. 일에도 "재미"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제품에도 "재미" 가 있어야 한다!




"사실, 우울증이라는 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같은 것들이 지금의 처지에 대한 분노와 결합된 것입니다. 분노 속에는 깊은 상처가 숨어 있죠. 궁극적으로는 그걸 치유해야 합니다."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걱정을 앞당겨서 하고, 즐거운 건 뒤로 미루는 습관을 거꾸로 바꿔줘야지요. 말씀하신 대로 아이 교육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그렇지만 어머니가 먼저 스스로 서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분노는 대물림되니까요."

이 내용은 하버드 행복학 "해피어" 라는 책에서 나왔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담보로 거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곤 한다. 하지만 진짜 행복이란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이 아니라. 미래를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현재 또한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마시멜로 이야기" 에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행복을 참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나온 참아야 하는 행복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이라기 보다는 즐기기 위한 "쾌락" 을 참으라고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으세요.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마음은
사랑하는 이를 대하는 마음처럼 진실합니다.
아직 그런 것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누구나 제각각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스티브 잡스


재미에서 또 재밌는 것은 주인공의 시점을 한 명이 아닌 다양한 사람의 시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시점, 어머니의 시점, 딸의 시점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 각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 아빠와 엄마, 딸의 블로그 내용을 보여주는 데 그것이 참 재미있다. 마치 진짜 블로그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도 들고, 책 속의 주인공들이 진짜 내 친구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 싸이월드 친구 홈피 몰래 들어가서 다이어리를 읽는 기분이랄까? 위의 내용은 아빠의 블로그의 내용이다.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왜 눈물새냐고?
아프리카의 어느 커다란 섬에는
신기한 나방이 있다고 한다.
새가 슬피 울다가 잠들면
그 나방의 새의 부리에 앉는다.
그리고 새가 흘린 눈물을 깨끗이 닦아준다.
나한테도 그런 나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울 때마다 눈물을 닦아줄 수 있게.

이 내용은 딸의 블로그에 글이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삶속에서 각자의 고민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고민들이 가족으로 모였을 때 풀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쌓여가서 결국 가족의 해체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간다.



'어쨌든 너는 지금 여기 있잖니? '만일' '이랬다면' 식의 생각은 쓸모가 없단다. 중요한 건 지금이야. 알겠니? 지금 무조건 희생하면 나중에 잘될 거라고 네 자신을 속이는 것도 그만둬야 해. 지금을 포기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이란다.'

딸은 아빠와 엄마의 싸움 속에서 힘들어 하다가 할머니의 꿈을 꾸곤 한다. 할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말인 것 같다. 지금을 희생하지 말라고 한다.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다.




"욕심을 부리셨어요. 구름, 나무들, 그 밑에 정자, 물, 그리고 그림자까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담으려고 하셨어요. 저번 강의 때 말씀드렸죠. 사진은 뺄셈의 미학이라고 말이죠. 빼고 또 빼고, 다시 빼서 가장 재미있는 것만 남기는 거라고 했잖아요."
"그래도 그냥, 전부가 아름다워서 말이죠."
강사가 빙그레 웃더니 말했다.
"괜찮아요. 초보 때는 다들 그래요. 이런 데 나오면 천편일률적인 사진이 수백 장 나오지요. 하지만 고수가 될수록 사진이 달라집니다. 자기만의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찍어도 다른 걸 만들어내는 것, 그게 사진의 진짜 재미예요."

책은 주인공들의 고민을 풀어가면서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버지를 통해서는 일에만 파묻히지 말고 진정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하고, 어머니를 통해서는 욕심을 버리라고 한다. 그리고 딸에게는 지금의 삶속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한다. 작가는 참 많은 것들을 아는 것 같다. 책의 구성 속에는 블로그의 형식을 취하고, 사진에 관해서도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현대적이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책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난 이 책을 통해서 사진이 뺄셈이라는 것도 배웠다 ^^




"사람들은 모두가 제각각의 카메라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어떤 사람들은 어두운 곳에 초점을 맞춘다.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근거는 없지만 90퍼센트가 그럴 것이다. 우리가 매일 보는 뉴스에서 9할은 부정적인 소식이니까.

카메라로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줄이야. 그렇다 우리는 삶 속에 각자의 나만의 초점을 가지고 살아간다. 똑같은 것을 보고 찍어도 다 다른 것 처럼, 똑같은 환경 속에서도 다 다른 삶을 살아간다. 그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는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루기 전에는 소중한 꿈이었다. 입학 전의 설렘, 꼭 들어가고 싶은 직장, 사랑을 이루고 싶은 이성. 모두가 '열망했던 꿈' 이었다. 그런데 막상 달성하고 나니, 어느새 의무나 족쇄로 둔갑해버린 것이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사라진 자리에 '해야만 하는 것들'이 들어찼다.

이 글도 참 많이 와닿았다. 어떻게 그렇게 갖고 싶던 것들도 갖고 나면 별것이 아닌게 되버린다. 하지만 누군가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했던가? 꿈을 이루고 난 후에 그 꿈을 즐기고, 지켜나가는 것도 또 다른 꿈이 되는 것이다. 혹은 새로운 꿈,도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




한 번 지나간 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이 이토록 소중한데, 나는 왜 그렇게 많은 시간들을 불평과 한탄으로 낭비했던 것일까. 생각해보면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던 시간들이 그토록 많았는데.

나도 항상 이런 후회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 실수를 하고 "아차!" 싶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떤가. 한번 지나간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대.





고통은 창조하지 못한다. 재미가 고통을 이겨내고 창조하는 것이다. 재미는 고통보다 강력하다. 주변을 돌아보라. 심각하며 걱정만 일삼는 사람 중에 창조하는 사람이 있는지. 지지리도 재미없는 사람이 남다른 결과를 내는 경우가 있는지.
라이트 형제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들은 무엇 때문에 비웃음을 사면서 '그 짓'을 계속했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온갖 업적을 남겼을까. 퀴리 부인은 어떻게 그 지독한 추위와 가난을 이겨냈을까.
TV 에서 스포츠 스타가 했던 말 그대로다. 재미있으니까.

그렇다. 성공의 비밀은 바로 "재미" 이다.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아무리 힘들고, 실패해도 그래도 하고 싶은 그렇게 재미있는 일을 무엇일까? 오늘도 나는 고민한다.




"이것 한가지만 기억하겠니? '진리는 의외로 쉽고 단순하다는 것.' 그것만 기억해도 충분하단다.
재미있게 살아가렴."

내가 존경하는 멘토님도 나에게 똑같은 말을 했었다. 진리는 단순하다. 우리가 어릴때 부터 항상 들어왔던 말들이 바로 진리이다. "정직해라" , "성실해라", "아침에 일찍일어나라" 등등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은 사실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단지 그렇게 살지 못해서 어른이 된 이후에도 자기계발서를 읽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위대한 창조가 한 발을 내딛는다. 다름의 인정은 포용을 낳고 개방성을 확대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참 힘들다. 나랑 다르다는 것은 싫은 것이 되버린다. 하지만 여행을 많이 다니거나,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면 다름을 인정하는 연습이 된다. 그래서 젊을 때 많은 여행, 그리고 많은 친구를 사귀어 봐야 한다.



재미는 정말 재밌다. 내용도 알차고, 구성도 재밌고, 일러스트도 재밌고, 책을 어쩜 이렇게 잘만들었을까? 싶은 책이다. 한마디로 한번 읽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혹시 나도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희생하고 있진 않을까? 다시한번 심호흡 하고 외쳐본다!

즐겁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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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bymovey.tistory.com Movey 2010.05.30 05:36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내용을 모아놓은 책이네요~
    재미 없이 인내하기만 하는 삶을 살지 말라고 말해주는것 같아요 ㅎㅎ

    • Favicon of http://solnamu.tistory.com 2010.05.30 14:24 address edit & del

      movey 님 감사합니다. ^^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