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6 10:03

[서평]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

질문상자 상세보기
다니카와 슈운타로 지음 | 이레 펴냄
?타로의 Q&A 책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신문인 호보일간 이토이 신문 에 연재되었던 것으로, 4세 아이부터 65세의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유명 시인인 다니카와 ...



어릴때는 참 궁금한 것도 많고, 질문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항상 "선생님, 근데 이건 뭔가요?" , "엄마, 이게 뭐야?"  what is this ?  고레와 난데스까? 

  모르는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던 그 시절 머리에는 늘 "?" 이 물음표를 달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모르는게 있어도 그러려니, 남들 눈치보면서 따라하고, 몰라도 모른다고 말하지 못하는 "어른"이 되버렸다. 창피해서인지 어른들은 모르는 걸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 같다. 왠지 내가 모른 다는 것을 들키면 나는 부족한 사람으로 남에게 비친다고 생각해서 일까?

  "질문상자" 는 어른이든 어린아이든 상관하지 않고 기발하고, 우리 주위에 늘상 있던 궁금증과 질문들에 답을 해준다. 때로는 진솔하게, 때로는 시와 같이. 언제나 그렇듯 모든 질문에는 완벽한 답이란 없다. 매번 똑같은 질문에도 천차만별로 달라지는게 대답이다. 다니카와 슌타로씨는 재미있는 대답을 참 잘하는 멋진 사람이다.

  많은 기발한 질문과 대답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이 질문이다.



"우주인이,
정말로 있을까요?"




- 있지요.
당신도 그중 한 사람이고요.





  나를 중심에서 바라보던 시각에서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구 밖에서 바라본 누군가의 시각에 우리는 모두 우주에 살고 있는 우주인이다. 마치 우리가 항상 외국인이라고 부르던 파란눈의 사람들도 미국에 갔을땐 우리를 보고 외국인이라고 부르듯이 말이다.

  한가지 더, 이 책 보다 다나카와 슌타로라는 작가가 멋있는 이유는 그저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칼럼리스트나 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Q&A 코너의 상담가들과 달리.. 이 작가는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대해준다. 동화책을 그려달라는 어린아이에게 예쁜 구슬 하나 선물로 들고 집으로 찾아오라고 초대를 하고, 사랑에 고민하는 유부녀에게 가식적이거나, 자극적인 대답이 아니라.. 진짜 대답을 해준다. 마치 오래된 친구가 이야기를 들어주듯이..

  지금도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는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궁금한게 있다면, 고민이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한번 질문상자에 물어볼까요?  www.1101.com

(일본어로 물어봐야겠죠? -_ -;;)
Trackback 0 Comment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