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4 23:32

[서평] 촐라체 - 강력추천 소설


  박범신님의 소설, 촐라체. 암벽등반을 소재로 한 신선한 소설이다. 초반에는 생소한 등반 용어들로 인해 소설에 몰입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건 조금만 읽다보면 그냥 넘어간다. (친절하게 책 맨 뒷장에 등반 용어 설명집도 있다)
 
 
이야기는 두 형제의 암벽등반으로 시작된다. 히말라야의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인 "촐라체" 그 곳을 최소한의 장비로 정복하는 형제를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청소년이 많이 읽기를 바라면서 썼다고 한다. 쉽게 관계의 끈을 놓아버리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 쉽게 포기해버리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조용히 말한다. "포기하지 말라고, 끈을 놓지 말아라" 고...


형제는 단 둘이 날카로운 암벽을 등반한다. 안자일렌 상태 라는 줄로 묶여서 서로의 생명을 연결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 수 있는 , 서로가 하나로 묶여있다는 "안자일렌" 이란 단어가 마음에 든다.


우리네 삶 속에는 많고 많은 촐라체들이 있다. 하지만 하나의 산을 넘었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산 넘어 산이라고 다시 또 고난 뒤엔 역경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수능을 보면 취업이, 취업을 하면 결혼이, 결혼을 하면 자녀가... 우리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


도전할 것인가? 안주할 것인가? 는 결국 우리의 선택이다.


촐라체를 읽으면서 궁금한 것은 도전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목숨을 걸고 촐라체를 정복한 두 형제에게는 무엇이 남았을까?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손가락과 발이 잘린 영교는 어떻게 되었을까?
절망적인 삶을 살진 않았을까?



* 역시 서평은 책을 읽자마자 바로 써야 한다. 한달 뒤에 쓰려니 당최 기억이 나야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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