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4 22:21

아름다운 성세기해변과 조용한 김녕마을,

 

 


조용한 김녕마을에 다녀왔다. 제주도 북동쪽에 자리잡은 김녕마을은 그 유명한 월정리 바로 옆동네다. 월정리는 카페거리가 조성되어서 시끌벅적하지만 김녕은 고요하다. 마을에서 만난 어른께 김녕에 관광객이 많이 오면 좋으시냐고 물으니, 천천히 오면 좋겠다고 하셨다. 농사로만 물질로만 먹고살기는 어려운 시대이니 그래도 관광객이 오고 해야 좋다면서...^^



김녕에는 풍차도 많이 보인다. 돌로된 해안가도 있고, 아름다운 백사장을 가진 성세기 해수욕장도 있다. 




이곳은 청굴물이라는 동네 아이들의 수영장인데, 지하수가 올라와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한다. 물이 정말 맑다. 여름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곳이라고 한다.



물이 맑아서 물고기들도 많이 보인다. 보이시나요? :) 장어도 산다고 합니다. 



요건 김녕마을에 세워진 조형물.



마을로 들어가는 골목길, 골목골목이 참 예쁘다. 



김녕은 벽화마을로 선정되서 마을 곳곳에 이렇게 벽화(철골? 구조로 만든 벽화)들이 있다. 해녀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인 것 같은데,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피랑 마을의 벽화 이후로 우리나라 곳곳에 벽화사업이 진행되었던 것 같다. 벽화사업을 반대하는 분도 있고, 찬성하는 분도 계실텐데... 이날 직접 김녕 마을을 구경하면서 본 벽화들은 마을 느낌과도 잘어울리고, 중간 중간 만난 관광객분들도 벽화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하시는 걸 보니 어느정도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 


이건 해녀 어머니를 쫓아가는 아이에 모습, 그 옆으로 아이 손을 꼭 잡아주는 엄마의 손이 그려져 있다.




이 작품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마음에 어떤 감동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셨을 듯.


제주도에 살면 종종 바닷가에서 물질하시는 해녀분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정말 신기하다. 파도가 잔잔하고, 얕은 물에서 잠수하는 게 아니라 정말 파도도 세고, 깊은 곳에서 잠수를 하신다. 

 

 

여긴 김녕어울림센터인데, 김녕을 한바퀴 도는 지질트레일 코스의 시작점이다. 김녕은 유명한 동굴인 만장굴이 있는데, 화산의 흔적들을 따라 걷는 길을 지질트레일이라는 이름으로 특화시켰다. 이 날도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놀러왔었다. 어울림센터에서는 마을해설가분이 김녕마을을 함께 돌며 설명해주시는 프로그램도 있다. (유료인 것은 함정.) 

김녕에는 요트를 탈 수 있는 곳도 있다. 어울림센터 뒤에도 작은 요트들이 있었다. 



마을에서 만난 돌집!



지오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하는 중~ :)


깔끔한 민박 느낌!?



성세기 해변. 진짜 예쁜데 사진을 잘 못찍는 내 손을 탓해야 겠다. ㅠㅠ 내년 여름에는 김녕 성세기 해변에 놀러오세요~ㅎ




어울림센터에서 만난 김녕 사무국장님!! 이곳저곳 함께 다니며 마을의 역사를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10월31일에 김녕에서 돗제 축제가 열리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실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영상도 찍었다. 제주 여행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10월31일에 김녕으로 놀러가세요~!!







이건 NG 영상. ^^;;;  마을에 대한 애정이 깊으셨다. 

관광객이 많아지면 자본이 많아지고, 평범한 삶을 사는 마을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반면에 관광객이 너무 없으면, 지역경제가 힘들어진다. 이런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관광객이 적당히 오면 될까? 관광객이 적당히 오고, 자본을 앞세운 기업들은 오지 않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은 유지하면서 지역도 살 수 있을까?

보다가 말았던 바이바이바르셀로나 다큐멘터리를 봐야겠다. 관광객으로 뒤덮인 바르셀로나의 삶을 담은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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