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0 09:51

[영화리뷰] 레미제라블 - 투표하고 나서 보기에 좋은 영화.

 

 어제는 투표를 하고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고 왔습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저는 재밌었습니다. 전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페라의 유령이나 맘마미아도 재미있게 봤던터라서 모든 분들에게 재밌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영화 내용이 조금 진지하고 대사가 거의 대부분 노래로 되어 있어서 어떤 분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 첫 장면 빵을 훔친 죄로 19년간 노역 중인 장발장>

영화는 원작 소설 레미제라블(장발장 이야기)를 충실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조카를 위해서 빵을 훔치다 잡혀간 장발장은 19년간 노역을 하고 가석방 되지만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그를 쫓아다니고, 한 교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은촛대를 훔쳐가지만 다시 붙잡혀서 감옥에 가게될 처지에 놓였을 때 교회의 신부님이 용서를 해주어서 풀려나게 됩니다. 그때부터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한 장발장은 위험인물이라는 신분증을 버리고 도망자 신분이 됩니다. 8년 후 장발장은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시장 및 한 공장의 사장이 됩니다. 하지만 원칙주의자 자베르 경감을 계속해서 장발장을 쫓게 되는...

이정도의 줄거리 입니다. :)

 

인정이 없는 법 앞에서 어떤 것이 선과 악인지? 에 대한 물음과 굶주린 조카를 위해 빵을 훔친 가난한 장발장의 도둑질의 죄의 형량이 19년이라는 것이 정당한지...? (조카가 굶기전에 사회가 그 조카를 지켜주었어야 했던건 아닐까요?)

여러 질문들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아무튼 레미제라블 속에서 장발장을 열연한 휴잭맨은 레미제라블을 위해서 10kg 넘게 체중감량을 했다가 다시 찌웠다고 합니다. 연기자의 열정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신들린 연기를 보여줍니다. 휴잭맨 짱 멋집니다. 울버린 때보다 더 멋지심.

 

 

그리고 레미제라블을 살리는 또 한명의 주역! 바로 앤해서웨이 입니다. 그냥 이쁜 히로인 역할일줄로만 알았는데. 깜짝 놀라게 노래를 잘합니다. 영화 초반에 밑바닥 인생으로 떨어지는 감정묘사와 젊었을 적 꿈에 대한 노래를 부를때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앤해서웨이는 머리를 삭발하는 연기 열정도 보여줍니다. 앤해서웨이가 출연하는 분량이 적어서 노래를 좀 더 불렀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주님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

이라는 가사가 정말 감동적입니다.

 

 

 갑자기 이 배우의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요... 맘마미아에서 주인공(딸)으로 나왔던 이 배우도 예쁘게 노래를 잘부릅니다. 레미제라블에서는 앤해서웨이(판틴)의 딸(코제트)로 출연합니다. 영화속에서는 크게 비중이 있진 않습니다.  

 

 

 이 분은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는 프랑스 혁명의 청년입니다. 혁명이냐? 사랑이냐? 이렇게 고민하다가 혁명에 참여해서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부잣집 도련님 캐릭터가 잘어울립니다.

 

 

레미제라블에서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 중반부에 나오는데요. 이 빨간색 자켓의 청년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군인들에 맞써서 싸우는 모습이 왠지... 왠지...

음... 레미제라블을 보시면 왜 이 영화가 투표독려 영화인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민중을 위해서, 자유를 위해서, 평등을 위해서 젊은 사람들이 혁명을 주도하고 목숨을 잃어왔던 역사가 전세계에 똑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는 혁명을 통해서 왕을 없애지만 다시금 황제가 들어서는 고난의 역사가 반복되었습니다.

 

 

 장발장을 쫓아다니는 인정머리 없는 원칙주의자 자베르 경감은 마지막에 혁명 때문에 죽어간 많은 젊은이들과 어린아이를 보면서 자신이 지켜왔던 원칙에 대한 회의를 느낍니다. 게다가 무조건 적인 장발장의 사랑? 앞에 무너집니다. 결국...

 

레미제라블의 마지막 장면은 조금 생뚱맞습니다. 뭔가 장발장 이야기 보다는 다른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마지막 장면은 바리케이트를 세우고 혁명을 일으킨 프랑스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런 노래를 부릅니다.

 

"민중의 소리가 들리는가?

바리케이트 너머에는 우리가 꿈꾸던 낙원이 있을까?"

꼭 한번 볼만한 영화입니다.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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