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3 11:59

[영화리뷰] 아저씨



주변 친구들이 하도 재미있다, 재미있다. 하길래 보게된 영화 "아저씨" 제목부터가 평범하고 친근해서 잔잔한 영화인줄 생각했더니 완전 오산이였다. 요즘 한국영화의 트렌드는 "잔혹함" 인가 보다. 영화 가득 화려한 액션과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다.






영화의 줄거리는 전직 특수요원인 원빈이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동네 전당포에서 폐인 생활을 한다. 그런 원빈에게 매일 어떤 꼬마여자아이가 찾아와서 원빈하고 친해진다. 그런데 어느날 꼬마여자아이의 엄마가 마약사건에 연루되어서 검은조직에 붙잡혀서 살해를 당하고, 꼬마여자아이는 납치를 당한다. 그렇게 되어서 원빈은 그 꼬마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검은조직과 혼자서 맞써싸운다는 이야기이다.





조금 시나리오 상에 개연성이 다분히 부족하지만....;;; 영상이나 구성측면이 괜찮아서 패스~!
원빈을 딸바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 만들었던 새론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여자아이의 연기는 훌륭했다. 원빈의 눈빛연기도 역시나 굿굿굿, 몸매는 굿굿굿굿굿, 액션도 굿! 볼거리가 많은 영화이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내 핑계돼지마~" 와 "천국의 계단" 가을동화 에서 "얼마야? 얼마면 돼!?" 등등 수 많은 유행어를 만들었던 원빈 답게... 원빈은 대사가 없으면 없을 수록 연기가 멋진 것 같다. 비주얼이 되니까...뭐 그냥 말없이 눈빛 한번 쏘아주시는게 더 좋을지도.

원빈은 예전에 "광끼" 에서 부터 진짜 잘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 아저씨에서는 정말 자신의 매력을 200% 발휘한 것 같다. 굳이 대사를 많이 하는 그런 역할 보다 이렇게 자신과 잘어울리는 과묵한 매력의 캐릭터를 잡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빈의 멋진 몸매, 샤론의 귀여운 연기 등등 아저씨가 화제가 된 것들은 많지만, 난 그것 보다는 영화속에서 나오는 끔찍한 인신매매와 아동범죄들이 인상이 깊었다. 정말 잔인하고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일들이 실상은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언젠가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한 꼬마아이가 실종 되었는데, 어느날 버스정류장에 그 꼬마아이가 앉아있는게 발견되었는데. 몸 속에 장기가 다 꺼내져 있고, 눈도 꼬매져 있는 상태로 죽어서 발견되었다'

이 이야기를 처음들었을 때, 난 중학생이였던 걸로 기억난다. 그때 나는 말그대로 괴담시리즈 처럼 그냥 무서운 이야기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그런일들이 실제로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더 무섭다. 영화속에서는 장기매매를 속칭 "통나무 장사"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납치해서 마약제조에 사용하고, 앵벌이를 시키고, 성장하면 장기를 파는 짓을 한다 . . .  

크면 클 수록 이 세상이 어릴적에 듣던 무서운 이야기 보다 더 무서운 곳이란 것을 깨닫는다.


"틀렸어 너는 지금 그 아이들에게 사과를 했어야 했다."   - 영화 속 원빈이 악당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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