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30 00:29

제주도 이주는 계속 될까?

제주도로 이사올 때 만났던 건설업자분은 제주도의 부동산 호황이 앞으로 3년 정도남았다고 본다 라고 말했었다. 그때가 2015년 1월이었으니 2017년~2018년 정도면 끝난다는 의미. 그리고 실제로 그 건설업자분은 여러채의 건물을 제주도에서 짓고 올해 육지로 돌아갔다.

연세를 받던 빌라가 전세 세입자를 구하더니 그래도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서 전세가격을 내리고 있다. 방을 보러오는 사람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데 동네에 신축빌라가 많아져서 좋은 방이 많단다. 그 중에서 가장 싼 곳을 고르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신서귀포(신시가지), 혁신도시에는 부영아파트, LH아파트, 유승한내들 등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섰다. 온 동네 편의점의 쓰레기봉투가 마를 정도이다. 그런데 이 수많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디서 왔을까?

이주민도 많겠지만 거의 대부분 서귀포시(구시가지)에서 이사온다. 그리고 제주시에서도 넘어온다. 서귀포시(구시가지)는 제주원도심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어느 지역에 신도시가 생기면 그 근처 구도심은 쇠퇴한다. 일례로 서귀포시에 있던 스타벅스의 손님들이 대거 월드컵경기장 스타벅스로 온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제주에는 알다시피 일자리가 없다. 서귀포에는 특히 일자리가 적다. 대학도 없다. 원룸에서 비싼 월세를 감당하면서 살 세입자가 없다. 현재 건설붐으로 인해 건설관련 일들이 많다보니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잠깐 살다가는 경우가 많다.

이주민들은 카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제 너무 많아져서 한 블럭마다 카페가 있을 지경이다. 하지만 솔직히 스타벅스와 경쟁이 되질 않는다.

현재 서귀포 LH아파트 24평은 4억을 호가한다. 서울 변두리 아파트 가격과 비슷하다. 서울 살던 사람이 제주도 내려오려면 아파트 팔아서 제주에서 살 집구하고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운영할 돈까지 마련해야 하는데. 이제 돈을 그렇게 맞추기가 어렵다.

제주가 아름답고 환상적이어서만 이주민들이 많았던 것이 아니다. 아름답고 환상적인데 땅값이 싸서, 육지에서 살던 아파트 팔고 그 돈이면 제주에서 살 집도 구하고 카페 오픈할 밑천까지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내려왔던 것이다.

이제 곧 제주 이주러쉬는 하향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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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estone.tistory.com/ 스톤에이지 2016.06.07 15:08 address edit & del reply

    전적으로 동감.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지금 이상과열과 버블이라는건 다들 아는거 같은데도...불나방이 불꽃을 향해 달려들듯 아직도 달려드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버블은 꺼지는데 그 시기가 언제느냐...요즘 제주도 부동산시장을 보면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는거 같아요......제주도를 비롯 정부에서도 무언가 대책이 필요한거 같은데...손놓고 있는듯한 느낌이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solnamu.tistory.com 2016.06.07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중국자본이 계속들어오면 계속 오를수도 있긴해요. 처음 올랐던 원인도 중국돈이 흘러들어와서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