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30 11:26

제주도 직거래 귤농가 리스트를 모으고 있어요 :) 설선물은 한라봉, 천혜향 어떠세요?


제주도에 이사하고 귤은 정말 원없이 먹었어요. 처음에는 막연히 '귤을 많이 먹을 수 있겠지?' 생각만 했었는데, 정말 평생 먹은 귤보다 많은 귤을 한해 겨울동안 먹었습니다. 거의 매주 한봉지씩 먹었고, 컨테이너로 몇개를 선물받기도 했었어요. 팔지 못하는 귤(파치,파찌?)을 받기도 하고, 팔 수 있는 귤을 박스째로 주신 적도 있고요.


초겨울에는 그냥 이마트에서 귤을 사먹기도 했었는데,(아직 귤을 선물받기전..ㅎ) 이마트에서 만난 어른께서 


"아니, 제주 살면서 귤 사먹고 그러는거 아니야"


라고 말씀하시면서 귤 한박스를 선물로 주셨고... 그 이후부터는 여러 어른분, 지인분께서 귤을 주셨어요. 저희가 직접 귤 체험농장에 가서 귤을 받기도 하고, 동네 산책을 하다가 귤따고 계신 어른께 인사를 드리니 그냥 귤 한바구니를 선물로 주시기도 했고요. (여러분 인사를 잘해야 합니다.)



카카오파머 귤도 선물 받기도 했어요. 귤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귤 가격이 폭락해서 귤농가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항상 제주도에 이사와서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좋겠다 생각만 하고 그냥 살았는데. 귤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도 이미 있고, 협동조합도 있고, 여기에 내가 뭔가 또 만든다는 건 큰 도움은 안될 것 같았고...





어느 분이 페이스북에 댓글로 남겨주신 말이 기억에 남았어요.


제주도의 농가와 서울의 고객을 직거래로 연결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생각해보니 저희도 서울에 살 때 제주에 귤농가 한 곳을 알아서 겨울이면 그 농가에서 귤을 주문해서 먹곤 했었어요. 마트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거든요. 제주에 와서 보니까 귤은 바로 따서 먹는게 가장 맛있어서...유통과정을 거쳐서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직거래로 따자마자 배송해주는 귤이 맛있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내가 할 수있는 작은 일을 시작해보자라고 생각해서.... 제주도의 직거래가 가능한 귤농가의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몇개 안되지만요...^^;)





https://goo.gl/Xw6opy 이 링크에 들어가시면 직거래가 가능한 귤농가의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마음껏 정보를 수정하고, 추가하실 수도 있어요. 혹시 직거래가 가능한 귤농가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정보를 추가해주세요. 

아직 몇개 못모았지만 빨리 공유하는 건 이제 귤이 거의 들어가는 시기이고, 이제 곧 설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설선물로 귤 혹은 한라봉, 천혜향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입니다.


사실 이렇게 정보를 모은다는 것만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


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니까요.


이 링크를 통해서 1명이라도 직거래로 귤을 사게되면 그걸로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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