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30 23:44

[좌충우돌 아빠의 육아일기] 감격스러운 아기의 첫 걸음마

 주말에 가족과 함께 공원에서 아기와 걸음마 연습을 했다. 아직은 뒤뚱뒤뚱 걷고, 양팔을 아빠가 꼭 잡아주어야 하지만 아기가 자기의 두다리로 한 걸음, 한 걸음 앞을 향해 걸음마를 하는 모습은 정말 감격스러웠다.  



네가 밟는 땅마다 축복이 넘치리!!


 아기는 정말 금방 쑥쑥 자라는 것 같은데, 정작 아빠인 나는 제자리걸음인 것 같을 때가 있다. 이제 성장이 멈춰서 키가 자라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뱃살은 계속해서 자라고 있다.) 그렇다고 어떤 실력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가끔 내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싶을 때도 있다.   


  아기는 매일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간다.


 어떤 새로운 것을 배우지도 않고,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도 두렵고, 내가 하고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아기의 꿈을 위해서 아빠의 꿈은 접어두고 희생해야 하는 걸까?




  그런데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아빠는 널 위해서 꿈을 희생하고 돈을 벌었단다" 라는 말을 들려주고 싶진 않다.  아직 구체적인 꿈도 없고 무엇가 이룬 것도 없는 아빠이지만 아들에게만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하루빨리 아빠인 나의 꿈을 찾아야지.


  감격스러웠던 아기의 첫 걸음마처럼 아빠도 꿈을 위한 첫 걸음을 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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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ejoys.tistory.com Joymom 2014.07.01 00: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네가 밟는 땅마다 축복이 넘치리!
    마음껏 축복해주지 못한 부모는 부끄러워지네요.
    이제 잡으러 다니실 날이 멀지 않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