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깨서
"엄마아흐어으어-"
흐느끼며 엄마를 찾는 큼이 곁에서
귀를 내 주고 누웠으나
잠이 오기는 커녕
어디 불편한 곳은 없나,
걷어찬 이불 덮어주고
습도며 온도 체크해주고
머리 긁어주고
다시 토닥여주고
잠이 오는가 싶어 눈 좀 붙였더니
띠리링-
물이 끝났다는 알림음에
부스스 일어나
본능적으로 물을 채워주는...
크, 나란 엄마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의
가사가 떠오르는 밤.
♪ 내게 약속해줘
오늘 이 밤 나를 지켜 줄 수 있다고
함께 가는 거야 나를 믿어
내가 주는 느낌
그걸 믿는 거야
내겐 너무 아름다운
너의 밤을 지켜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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