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3 15:29

큼이와 단 둘이 보내는 하루의 시작

​​어제는...
큼이아빠가 첫 출근을 하여
큼이와 단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나 싶었...


는데, 아빠가 나가자마자
"엄마 안아주세요- 안아주세요"
라며 온 몸으로 매달리며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큼이아빠의 출근이 확정된 이후부터
수시로 아빠의 회사출근에 대해
인지시켜주었는데,
큼이도 막상 아빠가 출근하시니
내심 섭섭하고 불안했나봅니다.

외출을 하자니 비가 내리고
집에만 있자니 자꾸 밖에 나가자고 하고,

보챌때는
뭐니뭐니해도 간식이 제격이죠 ㅋㅋㅋㅋㅋ
점심은 백설기와 미숫가루, 과일로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묻었다고 손가락을 쫙 펼치고 있네요.
요요 귀요미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긴긴 낮잠을 자고,

큼이가 자고 일어나 만화시간을 하는 사이
저는 재빠르게 깍두기를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만들어 본 김친데 맛이 어떨지
아주 기대가 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기로 고생중인 모자는
우산을 쓰고 동네 내과로 향합니다.
비가 오는데 안아달래서
큼이를 안고 우산도 들고 걸어가는데
우와- 엄마니까 할 수 있는 일이었어요.
15kg큼이를 안고 가는 길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것 같은 ㅋㅋㅋㅋㅋ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엔 비도 그쳐서
세잎클로버도 찾아보고
개미랑 인사도 하며 천천히 걷다가...
언덕길이 나오자
안아달라는 큼이를 업고 ㅋㅋㅋㅋㅋㅋ
재빠르게 집으로 슝-

저녁을 먹고
아빠가 오시기전에 거품목욕 슥삭삭
씻는 도중에 아빠의 귀가!
어찌나 반가워하던지!!!!!!!

아빠를 보자마자
조잘조잘 오늘 있었던 일을
다 털어놓더라구요.
자기전엔 농구 한 판!

큼이와 단 둘이 보내는 하루는
오랜만이라 걱정부터 앞섰는데
막상 같이 지내고보니
지낼만하...다고 말하기엔
너-무 섣부른 판단이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엄마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는 큼이지만,
콧물이 흘러 휴지 한장 좀 가져다달라고하니
냉큼 뽑아와서 콧물도 닦아주고,
아픈 엄마를 위해
"하나님, 엄마 쓰담쓰담.해주세요.
엄마 지켜주세요." 라고 기도해주며
실컷 장난쳐놓고 뒤로와서는 귓속말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큼이 덕에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아이고 삭신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rackback 0 Comment 1
  1. Favicon of https://julove0000.tistory.com 백향이 2015.06.23 16: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 아이는 18개월인데
    아침마다 아빠출근할때 울어요
    참 마음이 시큰하죠..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