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9. 16:28

흠흠, 오겡끼데스까아-

어이쿠,
그동안 블로그와 안녕하며 지낸지도
​(​안녕이라고 쓰고 방치라고 읽는다;;;)
어언 한 달이나 지났었네요.

큼이와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지내며
심신도 지치고
그간 이루 말할 수 없는​(진짜 완전!!!!)
많은 일들이 있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포스팅을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흑흑

계속 이야기하면 할 수록
자기합리화밖에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하여! 큼이가 낮잠을 자는 동안
그간 큼이네 근황을 몇 자 남기려해요.
지나버리면 제 기억에서 또한 사라질테니...

하아.
지난 한 달을 다시 돌이켜보자니
눈가가 뜨거워지네요 흑흑흑

제주에는 태풍과 장마로 인해
일주일 이상 비비비비비가 내려
본의아니게 큼이와 저는
집에만 있는 신세였답니다.


독박육아도 이런 독박육아가 없었죠.

게다가 예상치 못했던 둘째소식까지!!!!!
하아....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만
이렇게 예고도 없이 불시에 찾아와도 되는거뉘
​​​


​받아들이기까지 몇 일, 몇 주동안
마음이 참, 싱숭생숭
뭐라 표현할 수 없을만큼
우울했다가 기뻤다가
내년에 출산이면 큼이랑 세살터울이니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되었다가
이 제주땅에서 어쩌나
막막해서 울고 ㅠㅠㅠㅠㅠㅠㅠ
뭐 이런 날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큼이를 임신했을 때는 일을 하고 있어서
입덧도 모르게, 아니 전혀 없이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먹은거 게워내고
거의 쓰러져있었더랬죠.

그와중에도 하나 위로가 되었던 건
동생을 받아들이는 큼이의 마음이었어요.

​반복되는 일상에 치여
뱃속 별이​(태명이 별이)의 존재조차
잊고 있을때면 큼이가 다가와

"별이야, 이거 먹어."
"별이야, 별이 태어나면 자동차 줄게."
"별이야, 잘자."


이렇게 정말 이렇게 예쁘게 말해주는데
너무 고맙고, 또 고마워서 큼이를
꼬옥 안아줬어요. ㅠㅠㅠㅠㅠㅠㅠ

큼아, 넌 천사니 ㅠㅠㅠㅠㅠ
세 살 아가가 서른한살 엄마보다 낫다야 -

설레는 맘으로 동생을 기다리는 큼이 덕에
이제는 마음 편안히 지내고 있어요.
​(태어난 후에도 잘 지내야할텐데)
가끔 울컥하긴 하지만요.
그건 어디까지나 호르몬 변화에서 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7월로 만 26개월에 들어간 큼이
여름이 적기겠다싶어 시작한 배.변.훈.련.


우와
이거 이야기하자면
A4 서너장은 거뜬히 넘기겠어요.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속에서 낳은 자식인데
내 맘대로 안되는거
이거 저만의 이야기는 아닌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론적으로 말하면,
배변훈련은 현재 진행중이고,
대변은 100% 성공!
소변은 70%정도 성공했어요.


무엇보다도 엄마의 인내가 중요한 배변훈련.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

한 달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글로 쓰자니 그 힘들었던 시간들도
다 추억이고 아쉬운 맘이 드네요.
​(이런 간사한 인간 같으니!!!!)

8월도 벌써 9일이나 지나가고,
아마 내일부터 다시
독박육아가 시작되겠지만,
사랑스러운 큼이와 별이와 함께
이 무더위를 자알 이겨내보겠습니다 :-)


이힛,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Trackback 0 Comment 1
  1. Favicon of https://aquaplanetstory.tistory.com aquaplanet 2015.08.10 11: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안녕하셨어요~ 넘 오랫만에 뵈요:)
    둘째소식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큼이도 돌보느랴 입덧때문에 고생하시느랴 ㅠ 블로그 쉬시는 동안 정신없으셨겠어요ㅠ 태교 잘하시고 듬직한 큼이 있으니 막내 별이는 좋겠네요 :D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