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5. 23:04

2018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되돌아보며...

 

매년 한해를 정리하는 글을 써왔었는데, 2018년 말에는 귤을 파느라 정신이 없어서 글 쓸 여유가 없었다. 뭔가 글을 쓴다는 행위는 우선순위에서 항상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아내가 내게 "여보 뭐 급한일 있어요?" 라고 물어볼 때, 설거지보다 글 쓰는 일은 급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귤을 파는 경제활동과 비교해서 일기를 쓰는건 전혀 돈이 되지 않으니까.


매일 매일 글을 하나씩 쓴다는 건 그래서 정말 놀랍고도 어려운 일이다.



작년 사진을 짧게 훑어 보는데, "아니 언제 이렇게 많이 놀고 먹고 했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말 한해를 꽉꽉꽉 눌러서 즐겁게 보냈구나. 


통영 가족여행도 갔었고 남해의봄날 출판사가 운영하는 봄날의책방에도 놀러갔었다. 

제주도 성산에 있는 골든튤립호텔 숙박권에 당첨되서 성산에서 일출을 보면서 잠에서 깨기도 하고 플레이스캠프에서 열린 치앙마이가 옵니다 행사에 놀러가고 스프링울프에서 서현님도 만나고 펍에서 아이들과 공연을 즐겼고


한복남과 오드리테일러, 레이첼앤코 무려 3곳의 협찬을 받아서 풀메이컵에 한복과 턱시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가족사진도 찍고


요키작가님과 함께 캐주얼한 옷차림에 자연스럽게 협재해수욕장에서 예쁜 가족 사진도 찍었다.


여름에는 바닷가보다 산지천 수영장을 더 자주 갔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바다에서 쌓은 추억도 정말 많다. 하율이랑도 즐겁게 바다에서 놀고, 재주도좋아 플리마켓에서 장필순님에게 더치커피도 판매하고 공연도 보고


중문에서 서핑도 배웠다. 보드도 사고, 좀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지만 그건 또 아껴둔 버킷리스트로 남겨두었다. 


아! 그리고 이뤄질 수 있을까? 싶었던 서귀포 길거리 농구모임도 시작하고 40여명이 오픈채팅방에 가입하고 이제 매주 농구모임을 하게 되었다.


서귀포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고, 오프라인 모임에는 자주 참여하지 못했지만 온라인으로나마 열심히 참여하고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되었다.


차도 바꿨다!


강원도 오크밸리 가족여행도 다녀왔고


재작년에는 공모전에서 하나도 상을 타지 못했지만 작년에는 7곳에 도전해서 3곳에서 대상, 우수상, 우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제주도 지역혁신가로도 선정되었다. 


 작년 한해동안 스팀잇이라는 블록체인 블로그 플랫폼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암호화폐에 소량 투자하기도 했다. 스팀잇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당신의과수원에서 귤 농장 알바로도 열심히 일하고


어썸제주를 창업해서 귤도 열심히 팔고, 드디어 가계경제가 흑자전환되었다. 그리고 삼분의일 매트리스와 컨벡터를 질렀다. 어떤 고객님의 감동리뷰 덕분에 판매가 빵 터지는 경험도 하고 눈이 내리는 바람에 귤이 냉해를 입어 그 많은 주문을 다 취소하고 환불해주는 드라마틱한 일도 겪었다. 


2019년도 벌써 5일이 지났다. 삶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까?


아깝다. 아꼽다. 잘도 아꼽다.


올해는 둘째 별이도 4살이 되어서 어린이집에 가게될 예정이었는데.............. 그래서 육아전역을 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할 계획이었는데.


바로 그 첫번째 계획부터 틀어져서 새롭게 바뀌었다. 하하하. 삶이란 이렇게 예측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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