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2 07:18

3살 아기 팔이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제 오후 침대에서 큼이와 신나게 뒹굴뒹굴 놀다가 갑자기 큼이가 펑펑 울기 시작했습니다. 영문을 몰라 "어디 아파?" 물어보니 "손~손~아파" 하면서 펑펑 우는게 아니겠어요? 찬찬히 아이의 손을 살펴보니 오른쪽 어깨를 축늘어뜨리고 손을 못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살며시 손을 만지니 또 자지러지게 울고요. 잠시 안아서 달래주고 오른쪽 손을 움직여보라고 했더니 축 늘어진 상태에서 움직이질 못합니다. ㅠㅠ 

아무래도 어깨가 빠진 것 같아서 바로 근처 병원에 전화로 진료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아기를 들쳐업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 원장님께서 아기를 살펴보시곤 "처음 팔 빠진거에요? 몇 살이에요?" 하고 물어보시면서 큼이의 팔을 이쪽 저쪽 만져보시더니 갑자기 "다 됐습니다." 하시곤 큼이에게 "만세~" 하니까 신기하게도 바로 따라서 만세를 하는 겁니다! 의사선생님은 마술사. 메딕. 힐러. 짱짱!

5세 이전 아기들은 연골이 견고하게 붙어있지 않아서 팔이 잘 빠진다고 합니다. 엄마아빠와 손을 잡고 걷다가 팔을 쭈욱 당길때 빠지기도 한답니다. 조심 또 조심해야겠지요~? 아기 팔이 빠졌을 때는 방치하거나 직접 맞추려고 하기보단 병원으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깜짝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고 병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셨습니다. 원래 저희 동네에는 병원이 없었는데, 다행히 이번달에 병원이 개원했습니다. 서귀포 강정동의 유일한 병원이 생겼어요~ 사실 이사오기전에 가장 걱정한 부분이 병원이 근처에 없었다는 거였는데. 이제 병원이 생기고 원장선생님도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팔을 잘 맞춰주셨는데도 오른쪽 팔을 추욱 늘어뜨리고 있어서 잘붙은게 맞는지 여쭤보니 의사선생님께서 스마트폰을 아기 머리위로 주는 시늉을 하시는데....바로 손을 내밀어 달라는 표시를 ㅋㅋㅋ 아주 아주 잘 붙었습니다. 팔이 빠진건 바로 맞춰주면 아픈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미소를 되찾았어요 :)  ㅎㅎㅎ  앞으론 아빠가 더 조심할께 ㅠㅠ 과격하게 놀지 않아야지.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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