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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30 [좌충우돌 아빠의 육아일기] 행복한 부부의 7가지 비밀 (15)
2014.06.30 00:03

[좌충우돌 아빠의 육아일기] 행복한 부부의 7가지 비밀



  "행복한 부부의 13가지 비밀" 이라는 글을 보고 우리 부부가 행복한 이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결혼 3년차 부부이지만 그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온 나름의 노하우를 "행복한 부부의 7가지 비밀" 로 정리했다.


1. 부부끼리 존댓말을 쓴다.

 우리 부부는 존댓말을 쓴다. 사실 연애 때부터 서로 존댓말을 써왔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가끔 다른 분들이 우리 부부의 대화를 듣고 "어, 서로 존댓말을 쓰시네요?" 하고 어색해하셔서 부부가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존댓말을 쓴다는 것은 서로를 존중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고, 서로 말다툼을 하더라도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 존댓말을 쓰기 때문에 화가 났을 때는 반말을 종종 하기도 하는데 만약 평소에 반말을 했더라면 싸울 때는 더 험한 말이 오고가지 않았을까?

 

2. 우리 집에는 TV 가 없다. 

  말 그대로 우리 집에는 TV가 없다. 처음 신혼살림을 장만할 때 TV를 안산다고 하니까 어른들께서는 "그래도 TV 한대는 있어야지. 없으면 불편하다"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TV가 없이 살아보니까 그렇게 불편한 점은 없다. 꼭 보고 싶은 TV가 있으면 핸드폰의 DMB로도 시청할 수가 있고,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방송을 볼 수가 있어서 굳이 TV가 없어도 된다.

  무엇보다 TV가 없으면 좋은 점은 서로 대화할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TV가 있으면 그냥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없어도 TV를 틀어놓고 있게 되고 아무생각 없이 시간이 간다. 혹 같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그건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드라마 속 이야기일 뿐이다. TV가 없으면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사실 TV보다 아내랑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다. 아기가 생긴 이후로는 3배로 더 재미있어졌다. 우리네 삶을 개콘보다 더 재미있게,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이게 만들면 굳이 TV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아기에게도 TV보다 엄마가 더 재미있다.



3. 우리 집에는 차도 없다. 

 우리 집에는 차가 없다. 그래서 가족이 함께 걷는다. 공원도 자주가고, 그냥 동네 산책도 많이 다닌다. 하루에 한번은 꼭 산책을 한다. 산책을 하게 되면 부부가 대화할 시간이 많아지고, 많이 걷다보면 살도 빠지고 건강에도 좋다. 

 종종 더 멀리 가고 싶을 때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데, 아기를 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민들이 자리양보를 해주셔서 그것또한 굉장히 좋다. 가끔 버스를 타면 다들 스마트폰을 보고 계셔서 미처 자리양보를 못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땐 버스 출발과 동시에 몸을 가볍게 휘청거리며 아기를 안고 "우리 아가 놀랐지? 괜찮아~?" 라고 말한다. 그러면 100% 자리를 양보해주신다. 


과자를 사들고 산책을 하면 소풍나온 기분~



4. 함께 배드민턴을 친다.

  지금은 아기가 있어서 자주 치진 못하지만 부부가 함께 배드민턴을 친다. 사실 난 농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농구처럼 격한 운동은 아내와 함께 즐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을 생각하다가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다. 

  보통 남자들은 농구, 축구처럼 격한 운동을 좋아하는데, 여자들은 운동을 안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아내에게 격한 운동을 함께 하자고 권하기 보다는 여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을 남편이 함께하는 것이 좋다. 배드민턴, 탁구,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등등 남녀가 함께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은 꽤 많다. 

  요즘은 아내와 함께 아침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있다. 


나는야 배드민턴 유망주


5. 함께 꿈을 꾼다.

  아내와 만나고 새해마다 함께 목표를 정하곤 하는데 서로 어떤 꿈을 꾸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꿈을 정하면 부부는 정말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우리 부부는 작년에 제주도 여행을 목표로 정하고 6개월간 여행적금을 모아서 올해 6월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 여행을 꿈꾸며 경복궁 옆 돌하르방에서 



 그리고 앞으로는 제주도에 이사가서 사는 꿈을 꾸면서 부부가 함께 하나 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커피를 좋아해서 지난 결혼기념일에는 더치기구를 선물로 사서 더치커피를 내려먹기 시작했는데. 우리 더치커피가 맛있다고 지인분들께 소문이 나면서 한 두병씩 판매가 되고 있다. 언젠가 부부가 같이 카페를 운영하자는 꿈의 작은 시작이 되었다. 


  부부가 같은 꿈을 공유하면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된다. 


6. 스스로를 소중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홍연식 작가님의 <불편하고 행복하게> 중에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게 되면 스스로를 돌보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우리 부부는 각자의 취미생활도 존중해주고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나는 종종 주말에 농구를 하러 동호회 모임에 나가고, 아내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정진호 선생님의 행복화실에 다녔다. 


아내의 초기 그림들


일취월장하는 그림실력!


 아기를 낳은 뒤에 영화를 못본지 오래되었다는 다른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 부부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돌아가면서 혼자 영화를 보고 온다. 예를 들면 토요일 아침에 조조로 내가 먼저 영화를 보고 돌아와서 아내와 바톤더치를 하고 오후에는 아내가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식이다. 영화는 굳이 동시에 보지 않더라도 괜찮고, 부부끼린 서로 아기를 믿고 맡길 수 있으니까 오히려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다. 


7. 맛있는 것을 먹는다.

치킨은 행복입니다.


  우리 부부의 행복의 마지막 비밀은 바로 맛있는 음식이다.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삶이 풍성하게 행복해진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먹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양보다는 질을 선택해서 맛있는 것을 먹는다. 

  


장난처럼 글을 썼지만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공유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 같다. 더 쉽게 말하자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대화하고, 걷고, 웃고, 먹고, 꿈을 꾸는 것이 행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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