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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12:11

쿵쾅쿵쾅 윗집공룡 이제 곧 완성됩니다. :)


맨땅에 헤딩하기.

큼이를 재울 때 들려주던 이야기를 글로 다듬고,
아내가 손그림을 그리고,
사람들에게 후원을 받고,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을 서울로 보내서 스캔하고,
인쇄소를 알아보고,
인디자인을 잘몰라서 이것저것 해보고...

하나하나 맨땅에 헤딩했던게 마무리되어 간다.



사실 엄청 두렵고, 긴장이 된다.

'쿵쾅쿵쾅 윗집공룡이 그림책으로 만들만큼 대단한 이야기 일까?'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면 어쩌지?'

'인쇄가 제대로 안되면 어쩌지?'

등등 막연한 공포가 몰려온다.


그동안 계속 사람들의 글을 보는 일을 해왔다. 정확히 말하면 이 글이 출간해도 될지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일을 했었다. 항상 '내가 뭐라고 다른 사람의 소중한 이야기를 판단할까?' 라는 죄송한 마음이 들곤 했다. 어떤 이야기든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작품이고 자식같을텐데. 


아! 생각해보니 나도 정말 무수히 많은 거절을 당했었다. (그럼 그냥 직접 책을 출간하면 됩니다.) 


정말 수많은 글을 읽는다. 눈이 침침해질 정도로... 다행히 일을 하다가 창밖을 보면 찬란하게 빛나는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잠시나마 피로가 가신다. 아침이면 꼭 햇빛이 반짝이는 바다를 한동안 보곤한다. 사람들이 제주도 바다하면 생각하는 옥빛 바다가 아니라 저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지만, 바다를 보면 설레인다. 언젠가 저 수평선 너머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연극도 합니다. (정확히는 희곡낭독극)

글을 보는 일을 하고, 그림책을 직접 만들고, 연극을 연습하고...... 돈 되는 일은 하나도 없지만 재미있네요. 재미있어요.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귤도 원없이 먹고요.

산책하다가 인사하면 귤을 한바구니 선물로 주는 곳에서 살고 있어요.


쿵쾅쿵쾅 윗집공룡 그림책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12월에는 연극 공연을 할 예정이고,

남쪽나라에서 귤을 먹고 있다는 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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