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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4 10:30

[책리뷰] "딜리셔스 샌드위치" 문화가 밥 먹여 준다!

 

얼마전 코엑스 카페베네에서 읽었던 "딜리셔스 샌드위치" 입니다. 출간된지 꽤 지난 책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느끼게 되는게 많은 책입니다. 두번째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딜리셔스 샌드위치"는 뉴욕에서 유병률 기자가 느낀 컬처비지니스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예를 들면 브로드웨이에 뮤지컬을 보러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온다. 코스트코에서 책이 잘팔린다. 등등 재미있는 뉴욕의 문화 산업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좋은 책 가져다 싸게 파는 정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코스트코 책매대가 출판 흐름을 좌우한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출판부문에서 코스트코의 영향력은 미국 대표적인 서점체인인 반즈앤노블의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략)

코스트코에서 한달동안 판매한 양이 3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판매한 것보다 많았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서점보다 코스트코에서 책이 잘팔린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국내에 코스트코에서도 분명 책을 팔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책을 마구 쌓아놓고 팔았던 걸로 기억나는데. 그렇게 진열해서 파는 것도 굉장히 효과가 높다니 신기합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코스트코에서 책 판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이 책은 말그대로 문화가 밥먹여 준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문화의 많은 부분이 스토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문화산업의 많은 부분을 영화산업, 드라마, 공연, 소설 등이 차지 하고 있으니까요.

 한마디로, 지식의 저주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나면 '그 분야에 대해 모르는 상태' 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자책도 마찬가지. 전자책 읽는 방법도 모르는데.  무슨 소용이람... 전자책 읽는 방법 알려주는 모임해야 겠다.)

 

많은 사람이 언어적 수사와 문장기술이 가득한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런 글을 쓰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제 여성작가의 감상적인 에세이 같은 책을 사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더이상 언어적 유희가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해리포터처럼 장대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소설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돼도 문체로 승부하는 책은 그렇지 못합니다.

'광고의 마술사' 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는 '어느 광고인의 고백' 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광고는 광고 자체에 주의를 끌지 않으면서 제품을 파는 광고라고 생각한다. 광고는 독자의 주의를 '제품' 에 집중시켜야 한다. 좋은 광고를 보면 독자는 '정말 훌륭한 광고군요' 하지 않고, '이런 제품이 있는지 몰랐네요. 이걸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좋은 글은 글 자체에 주의를 끌지 않으면서 사람을 움직이는 글입니다. 좋은 글은 "정말 훌륭한 글이군요" 하지 않고 "정말 훌륭한 생각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라고 말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재밌는 책입니다.

주말에는 책과 함께하는 시간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도서관에 에어컨도 빵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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