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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5 11:06

폭설이 내린 제주도 현재 상황, 눈내린 서귀포 모습.


제주도에 30여년만에 폭설이 내려서 공항도 마비되고 난리가 났습니다. +_+;;; 서귀포에 살고 있는 큼이네집도 눈에 갇혀서 오도가도 못하고, 추운 날씨에 수도관이 얼어서 물이 안나오고 있어요. ㅠㅠ 그래도 식량비축을 위해 눈보라를 헤치고 편의점에 다녀왔어요.



편의점까지 가는 길이 이렇게 눈 세상이 되었습니다. 서귀포에는 눈이 거의 안내리고, 눈이 와도 따뜻해서 금방 녹는다고 이야기를 했던게 바로 엊그제인데 갑자기 이렇게 겨울왕국이 되어버려서 굉장히 당황하고 있습니다. 



제설차가 열심히 도로의 눈을 치우고 있지만 눈발이 계속 내려서 여의치 않아보여요. 어린이집도 쉬고, 도시가 온통 멈춘 느낌이 들어요.



눈속으로 발이 푹푹 빠지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는 바다에 휘황찬란하게 불빛이 많아서 무슨일인지 싶었는데, 아침에 기사를 보니 중국어선이 제주로 피항을 온거라고 합니다. 무려 1200여척!!!!  너무 추워서 바다도 얼어붙고, 파도가 멈춰있어요.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신기합니다. 배들이 바다 한가운데 갇혀있어요. 시간이 멈춘것처럼;;;

 

http://m.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879




이틀째 물이 안나와서 밖에 쌓이 눈을 퍼와서 녹인 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샤워는 꿈도 못꾸고, 화장실 물만 겨우 사용하는 중입니다. ㅠㅠ 제주도에서 수도관이 어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설비업체에 해빙기도 따로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고쳐주러 오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며칠동안은 꼼짝없이 눈을 녹여서 사용하게 생겼습니다.




물이 안나오니 설거지를 할 수도 없어서 일회용 용기들을 사고, 인스턴트 식품을 비축해두었습니다. 아빠, 엄마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큼이는 그저 해맑게 눈사람을 만들자며 신나하고 있습니다. :) 


아이의 맘을 가지고 살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눈이 얼른 그치고, 날씨가 따뜻해져서 공항에 계신 분들도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고, 눈속에 고립된 도민분들도 무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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