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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2 22:07

[좌충우돌 아빠의 육아일기] 아기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줘도 괜찮을까?

아이패드를 열심히 보고 있는 큼이. 과연 아이패드,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를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은 괜찮은 것일까?


언젠가 인터넷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든 스티브잡스는 자녀들에게 아이패드를 주지 않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마치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은 자녀에게 아이스크림을 절대 주지 않는다 같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스티브잡스가 자녀에게 아이패드를 주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편적으로 어린 자녀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주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한다.


처음 아이폰이 나왔을 때는 사용성이 너무나 편리해서 2~3살 밖에 안된 아이들이 스스로 버튼을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사용법을 터득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땐 어린 아이가 스마트기기를 혼자 사용하는게 신기해서 부모님들이 "혹시 우리아이가 천재가 아닌가?" 기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스마트기기를 아이에게 주면 아이가 스마트기기만 붙잡고 있고, 지능이 안좋아지고,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고 등등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럼 간단하게 "아이한테 스마트폰이 됐든 아이패드가 됐든 안주면 되잖아?"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아이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우선 부모가 계속 스마트폰을 하는 모습을 아이가 지켜보기 때문에 아이도 정체불명의 그 물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부모도 스마트폰에 있는 다양한 유아용 동영상을 아이에게 보여주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도 큼이에게 스마트폰으로 유아용 동영상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으로 타요, 뽀로로, 폴리 등등 아이들을 위한 수많은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요리를 할 때 아이가 잠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면 훨씬 편하게 식사준비를 할 수 있다. 혹은 아이가 투정을 부리거나 심심해할때(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 스마트폰은 아주 좋은 장난감이 된다. 


그리고 사실 애니메이션보다 아기의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 동영상을 더 자주 보여준다. 그러면 아기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하고 재미있어한다. 


마치 거울을 보는 기분인가보다.


물론 아기에게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보여주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이 많다는 기사도 종종 보고, 아무래도 아기에게 좋을 건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절대 아이에게 안돼. 이런 것은 별로 좋지 않다. 그렇게 하려면 아예 부모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예전에 스마트폰 논란과 비슷한 맥락의 논란이 텔레비전에도 똑같이 있었는데. 아이에게 텔레비전을 보여주면 안된다 라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자란 20~30대 어른은 거의 대부분 어릴 때 텔레비전을 끼고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집에는 텔레비전이 없다.)


혹시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게 걱정되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혹은 내가 편하자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준 것 같아서 죄책감을 갖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떤 것에 너무 중독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떤 것을 절대 안된다고 금지하는 것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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