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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6 하악하악 - 이외수 (2)
2009.11.26 07:30

하악하악 - 이외수



헉, 이외수의 하악하악 서평을 쓰면서 나도 모르게 처음에 "피천득의 하악하악" 이라고 제목을 잘못 적었었다. 피천득과 이외수를 헷갈리다니...  그러고보니 두분다 이름이 참 특이하다.

이외수님은 참 신기하신 분이다. 티비에도 나오고 영화에도 나오고 자신만의 감성마을에서 기거중이고, 인터넷을 즐기는 문학가라니... 이외수작가는 작품을 인터넷에 쓰는 정도가 아닌 인터넷에 빠져사는 오타쿠 수준이다. 그곳에서 탄생하게된 이 "하악하악" 이라는 책.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들은 모를 "하악하악" 이라는 이 제목. 제목부터가 엽기고 대박이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들은 그저 재미로만 넘기진 못할 것이다. 인터넷에 나온 내용들을 가볍게 못 넘긴다는 것은 인터넷을 하고 있는 네티즌 또한 단지 초딩뿐일거란 생각은 오산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마음대로 돈을 그려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그대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내가 예전에 썼던 로또에 당첨되면 어디다 돈을 쓸까? 와 비슷한 맥락의 질문이다. 그렇게 돈돈 소리를 치는데, 과연 우리는 그토록 원하는 돈을 어디다 쓰고 싶은 것일까? 나는 마음껏 쇼핑을 하고 마음껏 선물을 하고, 마음껏 여행을 떠나고 싶다.






우리는 꽃을 자르는게 아니야 줄기를 잘라낼 뿐이지
강아지와 고양이도 잘려있지.
그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줄는 자유를 잘라내 버렸지.


도서관에 고이 꽂혀있던 하악하악 속에는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의 흔적이 곳곳에 노란 포스트잇으로 남겨져 있었다. 나는 책에 낙서를 하는 것을 참 싫어하는데 이번만큼은 책 속에 내 흔적을 남기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저렇게 멋진 글을 남기고 갔을까?



예술이 현실적으로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카일라일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렇다. 태양으로는 결코 담배불을 붙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태양의 결점은 아니다.

돈되지 않은 일은 모두 쓸모없는 일이 이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 지금 내가 하는 일들이 돈 벌이가 되지 않을 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그 일들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아니다.



이외수 작가의 뇌구조는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분명히 탱탱하게 젊음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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