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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17. 07:30

[영화리뷰] 인셉션(INCEPTION) - 당신은 꿈을 선택할 것인가? 현실을 선택할 것인가?




화제의 영화 인셉션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 보고 왔을 때는 그냥 여운이 남는 시간배열이 복잡한 영화정도로 느껴졌는데, 영화를 보고 돌아와서 리뷰들을 보니까 이게 그렇게 간단한 영화는 아닌 듯 싶습니다. (하지만 두번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상영시간이 너무 길어서..오줌보 터지는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줄거리나 결말에 관한 리뷰를 또 쓰기 보단 그냥 인셉션을 보고 제가 느낀 감상과 결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은 DVDprime 회원 '충격' 님이 쓰신 리뷰를 보시기 바랍니다. 인셉션에 대한 줄거리를 거의 완벽하게 정리하시고, 의문점도 풀어주셨습니다.
인셉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서 궁금증을 해소하시길!
http://shougeki.egloos.com/2651159





꿈속에서 마음대로 꿈을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코브가 아리어드니에게 꿈을 설계하는 법을 설명하면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인셉션의 기본 개념은 미래에 꿈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되고, 그 꿈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빼오거나, 새로운 생각을 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셉션의 단어 그 자체의 뜻은 "시작" 이고, 영화속에서는 생각을 심거나, 생각을 심어서 새로운 시작의 발단이 된다는 의미 입니다. 영화속에서 코브(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아내에게 생각을 심어서,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생각은 전염성이 강해서 한 번 심어버리면 다시 되돌릴수 없단 대사가 나옵니다. 마치 우리의 선입견이나 편견 같은 것이겠죠. 







꿈인 것을 깨닫고 꿈이 무너지는 장면입니다. 꿈에대한 해석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꿈속에서 코브는 이런 말을 합니다. "너가 이 카페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나? 꿈은 어떻게 시작됬는지 기억나지 않고 바로 중간에서 부터 시작되지" 정말 그렇습니다. 꿈속에서 우리는 처음 시작이 어떻게 됬는지 모르고, 어느 중간 단계에서 부터 시작되서 끝부분만 강렬하게 기억이 남습니다. 그마저도 깨어나면 바로 흐릿한 기억이 되버리고 맙니다. 이렇듯 영화는 꿈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깊은 생각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대단함이 겠죠.






꿈속에서 이렇게 무중력 상태도 됩니다. 인셉션에서는 꿈속의 꿈 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꿈을 꾸고 있는 상태에서 한번 더 꿈을 꾼다는 이야기 인데. 이것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귀신꿈을 꿀때 분명히 일어났는데 다시 꿈이고, 깜짝놀라서 다시 깼는데 그것 마저도 꿈이였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는데. 꿈속의 꿈이라는 것은 참 기발한 발상이였습니다. 유후~ 다시한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박수를!





영화 속에서는 꿈과 현실을 구별하기 위해서 토템이라는 특별한 물건을 사용합니다. 코브는 팽이를 사용해서 지금 있는 곳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합니다. 팽이가 쓰러지면 현실이고, 계속 돌아가면 꿈입니다.




주인공 코브는 자신의 아내 멜과 깊은 꿈인 (림보) 상태에 빠져서 50년을 꿈속에서 갇혀서 지내게 됩니다. 결국 아내는 꿈이 현실이라고 믿게되고, 코브는 아내에게 생각을 심는(인셉션)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곳이 꿈이라는 것을 생각으로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꿈에서 깨고 현실로 돌아왔지만 코브의 아내 멜은 여전히 "이곳이 꿈이다,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결국 꿈에서 깨기 위해 멜은 자살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이였기 때문에... 멜은 죽게 되고 오직 코브의 기억속에서만 존재하게 됩니다.

코브의 꿈 속에서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꿈속에서도 코브의 무의식 중에 가장 강한 존재로 코브의 아내 멜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은 인상이 깊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잊혀지지 않는다. 이런 의미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영화마지막 부분에 나타나듯이 그 모습이 현실에서의 사랑하던 사람보다 한참 부족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무리 사랑했던 사람이라도 현실에서 모습과 기억속의 모습이 같을 순 없으니까...



대박영화 인셉션을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입니다. 감독도 대단하지만 인셉션의 성공 비결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와 함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연기력도 최고이고, 얼굴도 잘생기고, 이제 마구마구 늙었다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마치 톰행크스나 더 록의 숀코네리와 같이 늙어가는 배우라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영롱하게 빛이 더해가는 명배우입니다.







코브의 아내 멜역할을 한 배우도 유명한 배우입니다. 특히 프랑스의 인기영화인 택시 시리즈에서 여주인공 역활로 유명합니다. 이름은 마리온 꼬띨라르, 마리온 코티아르, 마리옹 꼬띠아르 헐... 프랑스 이름이라서 우리나라 발음으로 수도 없이 많이 나옵니다. 정확한 이름은 Marion Cotillard 입니다. ^^; 택시에서는 섹시하고 예쁘기만 한줄 알았는데. 연기력도 출중합니다. 그리고 연기력을 인정받아서 여우주연상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특히 인셉션에서 나오는 OST 인 Non, Je Ne Regrette Rien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를 부른 에디뜨 피아프의 자전적 영화 라비앙로즈의 주인공으로 출연했었습니다. 이 것이 인셉션 출연에 영향을 미쳤는지, 혹은 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의 연출이라면 그것도 놀라운 일이고, 우연이라도 엄청난 우연인것 같습니다. 

영화속에서 꿈에서 깨는 방법인 "킥" 을 하기 전에 흐르는 음악인 Non, Je Ne Regrette Rien 을 길게 늘리면 영화 처음과 끝에 나오는 OST 인 Half Rememberd Dream 이라고 합니다. 마치 영화속 주인공들이 Non, Je Ne Regrette Rien 이 음악을 듣고 꿈에서 깨듣이, 영화를 관람했던 관람객들도 Half Rememberd Dream 을 들으면서 영화 인셉션의 꿈에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영화속에서는 꿈속의 단계가 깊어질 수록 시간이 길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실에서 5분이 꿈에서는 1시간이라고 합니다. 그것 처럼 영화속에서 짧았던 음악이 현실세계(즉 영화를 보는 관람객) 에게는 길게 늘어진 상태로 들리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영화관객들이 인셉션 당했던 것이지요.




부자의 후계자로 나오는 피셔입니다. 어리숙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잘 연기합니다.



약물제조사인 유서프입니다.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아니지만 영화속에서 열심히 운전을 합니다.


인셉션의 의뢰자인 사이토 입니다. 굉장히 멋진 사업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인셉션을 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카리스마와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브의 파트너인 아서입니다. 아서역을 맡은 배우 조셉 고든-래빗은 내가 널 사랑할수 없는 열가지이유에서도 출연했던 배우입니다. 그때는 아역으로 참 귀여웠는데, 여전히 귀여운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영화속에서 아드어리드와 키스하는 장면은 압권이였습니다.

인셉션에서는 꿈속에 잠든후에 다시 깨기 위해서 한명의 깨어있는자가 필요한데. 이 장면을 보면서 전 대단한 신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온전히 한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말이니까요. 영화 속에서도 이 깨어있는 사람의 역할을 중요하게 나타내긴 하지만 그 역할은 깨워주기 위한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처럼 깨어있는 자가 배신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성이 아니였습니다. 하긴 그렇다면 영화상 스토리가 전개가 안되었겠지요.. ^^;

영화속에서 아서가 말한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하면 뭐가 생각나나요?" 라는 말은 긍정적인 말을 해야한다는 책 속에서 읽었던 내용입니다. 부정적인 말투를 사용하게 되면 결국 부정적인 기억이 남게됩니다. 가령 "아프지 말자" 라는 말보다는 "건강하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스는 페이크맨입니다. 꿈속에서 다른사람의 흉내를 내서 가짜를 연기합니다. 이 배우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냅니다.




엑스맨 마지막 편에 나왔던 귀여운 영웅입니다. 엘렌 페이지 라고 합니다. 인셉션에서도 재기발랄하고 똑똑한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영화속에서 유서프의 약을 시험해보는 장면입니다. 지하실에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그들에게는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꿈입니다. 제가 인셉션을 보고 가장 많이 생각하고 질문을 던졌던 부분입니다. 영화속에서 이들은 현실보다 꿈을 더 원합니다. 현실이 힘들기 때문에 행복한 꿈속에서 자신을 맡깁니다. 마치 힘든 현실은 잊고, 꿈만이 진짜 자신인 것처럼... 우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니 지금의 나와 비슷합니다. 현실이 감당하기 힘들자... 현실도피를 하고 영화와 책 등에 빠져드는 제 모습인 것만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가요? 당신은 어떤가요? 힘들더라도 현실을 선택하시겠나요? 아니면 힘든현실은 외면하고, 꿈(여기서 말하는 꿈은 진정한 의미의 꿈이라기 보다는 현실도피로써의 도피처를 말합니다.) 을 택하시겠습니까?  여기서 꿈은 한방 대박을 노리는 로또일 수도 있고, 현실 이외에서 찾는 모든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매일 일상의 현실은 힘든데, 그저 주말의 레저활동의 즐거움을 위해서 직장에서의 고통을 참는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일까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인셉션의 꿈이 아닐까요?





아니면 다르게 질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꿈속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것을 택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꿈?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현실?










.... 사실 대답은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당연히 현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꿈이라는 것은 말장난일 뿐.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이 있는 꿈일 뿐입니다. 저는 현실도피하는 허황된 꿈보다는 현실을 이끌어나가는 진정한 꿈을 꾸고 싶습니다. 인셉션에서는 꿈을 너무 안좋게만 바라보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결말들이 있지만, 제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바로 들었던 인셉션의 결말은 새드엔딩입니다. 코브가 마지막에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팽이를 돌리고 쓰러지는지 확인을 안하고 아이들에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엔딩샷이 돌아가는 팽이를 잡아주다가 팽이가 결국 쓰러질듯 하다가 안쓰러지면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코브가 림브에 빠져서 자신의 행복에 취해서 살게됬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장면들이 너무 현실감 없게 (아웃포커싱이라든지 슬로우모션이라든지 등등) 보이고 있고... 영화에서 계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꿈속에 갇혀있다라는 말이였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전달하는 것도 꿈에 갇히지 말고, 현실을 살아라 인 것같아서 저는 그렇게 결말을 생각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현실을 살아라 라고 평소에 생각했는지도 모르죠.

어쨌든 오랜만에 재밌게 영화보고 리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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