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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2 [좋은시]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2)
2008.11.22 21:42

[좋은시]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프로스트 (Rovert Lee Frost, 1876-1933)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나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밞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을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미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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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mnm-34.tistory.com 모리미 2008.11.29 14: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구나!
    전 중장비 동원해서 두 길을 군데 군데 연결해 놓겠습니다.
    만인이 이런일로 갈등하지 않고 거저 가다보면 이길도 걷고
    저길도 걷고 걷다보면 저길을 걸은사람 만나면.. 그 길은 어떠냐고
    물어 볼 수도 있는 장소. 그 곳이 두 길이 만나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겠죠? 푸하하하....
    개척정신이 과거 일만은 아니라는거죠...

    • Favicon of http://solnamu.tistory.com 2008.11.29 19:51 address edit & del

      정말 멋진걸요 ^^
      그렇다면 모두들 고민할 필요가 없겠네요ㅋㅋ

      하지만 고민이 있고, 선택이 있기 때문에

      삶이란 재밌는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