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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9 17:01

"그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를 읽고 독서토론

6월 3일 후기를 이제야 쓰네요 ^- ^


아직도 밀린 후기들이 있지만 ;;


한번 밀려 버리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노트에 적힌 문구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

그래서 이참에 그동안 밀린 후기는~ 살포시~ 접어두렵니다 ^^


6월 3일 비가 쏟아지던날. 그렇게 우리는 모였습니다.

저 홀로 세미나실에 앉아 있으니. 

띠링띠링-

띠링띠링-

문자가 오더군요.

"산솔오빠 저 오늘 못가요. 지영누나도 못가요"  (제 눈에 자체적으로 해석된 문자내용)

"죄송해요, 오늘 못가겠네요"

"오늘 못가요!"

"오늘 안가요!"

"안가!!"

.

.

.

.

아니 뭐, 웃자고 ...;;


그렇게 안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홀로 앉아있으니, '아무도 안오면 시험공부나 해야지' 란 마음을 먹었습니다.

혹, 그러나 시험공부를 꼭 하겠다는, 하고 말겠다는 제 의지를  꺽으시는 분이 있으셨으니

원효형님..도착!

전 분명히 시험공부를 할 생각이였습니다. 흐흐흐

곧이어 동승님도 도착!

3명 뿐인 조촐한 모임이지만, 우리는 수다를 떨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 시작!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르게 산솔군의 시각에 의해 채색되었음을 밝힙니다.)


(동승님의 부분은 김동률의 목소리를 상상하면서 읽으세요. )


동승 - "그산.."은 추억이라기 보다 , 비망록이에요, 전 그 속에서 "한 사람이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한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말하고 있어요. 개인의 집합이 사회이긴 한데.. 책 속에서 오빠가 어떻게 망가지는지, 사회가 한 개인을 망가트리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거대한 흐름에 따라서 개인은 아무것도 할수 없는 것이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촛불 시위를 보면서 생각해요. '과연 내가 이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책과 관련되서 책 한권을 소개 할께요. '운명' 이라는 책이에요.

유대인과 나치의 이야기 랍니다. 그 속에서 긍정적으로 운명을 개척한 사람의 이야기죠.


원효 - 이 책은 이데올로기를 떠나서 생과 사를 보여주죠. 그 속에서 주인공은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줘요. 아니 삶을 살려고는 아둥바둥 되지만, 어떤 사회에 대항하는 적극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죠. 전 무엇보다도 "그산" 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과 문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표현을 맛깔나게 하시는지. 그 중에서도 "기저귀를 널어도 될만큼 화창한 날씨" 라든가 독특한 표현이 많아요. 그리고 한가지 생각하게 되는 것은 그런 상황에서(가족을 두고 따로 피난을 가야되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저는 절대 가족을 두고는 못갈꺼 같아요.


동승 - 입장이 상황이 사람을 만들어요. 숙부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죠. 일제시대 면서기를 하다가 난리중에 지게잡이를 하고, 아! 이런 상황에 사람이 이끌려 가는 내용의 소설로 조정래 씨의 "오 하나님" 이 있어요

 

(앗, 하나님이 아니라.. 하느님 이였군요 -_ -;;; 한참 찾았다는...)


이때, 박종민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종민 -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슷한 내용이것같아요. 그렇게 사람이 변해 가잖아요.


(윽, 죄송합니다. 이후부터 여러분들이 차례차례 오셔서.. 정확한 필름이 ...지직 거리네요 ^^;;)


그 다음에 장섭님이 오셨구요, 그 이후에 군복을 입으신 근택님도 오셨습니다. (감사!감사!)


동승님이 던지신 질문-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한 개인이 있을까?"


장섭 - 물론, Of cours, Sure, 당근, 오케바리  공대에선 이런말이있습죠. 0.001%가 이끈다. 그 사람들이 창조하고, 나머지는 그사람들이 만든 것을 배우고 익힌다.


동승 - 사회가 변화하려면, 큰돌을 한번에 호수에 던지는게 아니라, 작은 돌을 여러번 던져야 한다. 어느 한번, 어느 한명, 한 분야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다양한 분야로 인해서 변화하게 된다.


-----------------------여기까지 산솔군의 기억의 한계-----------------------------------


예전에 망각 곡선에 관한 책을 본 적이 있는데요. 사람은 방금 본 내용을 10분 뒤에 10% 하루 뒤에 50% 이틀 뒤에 80% .. 뭐 이런 식으로 까먹는다는...  지금 5일이 지나서.. 기억이 많이 삭제됬어요 ..^^;;

더 많은 이야기와, 무겁고, 깊고, 시사적인 문제들까지 나왔었답니다.


위에 후기는 제 장난이 무려 90% 에요..흐흐 사실은 10%인


그날 모임은 남자분들만 오셔서.. 분위기가 참 칙칙하고. 무섭고. "여긴 공대인가?" 싶기도 하고. 좋았답니다. ^- ^

여자분들 대환영 하겠습니다. [여성 입장 무료, 공짜]


다음 모임 주제는 "여행" 입니다 ^^


여행에 관련된 책을 읽고 느꼈던 점과.. 추천하고 싶은 여행기, 내가 겪었던 여행기, 추억들

뭐든 좋아요! anything is ok ^0 ^


그럼 모두들 시험 잘보시고!!


다음 모임때 만나요 ^^



(헉, 저 방금 완전 무서운 것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썼는데.  네이버 이놈이 "죄송합니다. 카페의 정보를 읽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시도해 주세요?"  라고 !!!!!!!!!  .. 다행히 제가 ctrl+c 로 복사해놓아서.. 안날아갔지.. 헉헉.. 진짜 허걱 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8
  1. Favicon of https://hobbyhorse.tistory.com 아라레 ♪ 2008.06.09 18: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늘 생각하고 느끼는 바이지만,
    우리 솔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즐겁고 재밌어요. (키득)
    저도 독서토론모임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걸요?

    • Favicon of http://solnamu.tistory.com 2008.06.10 09:19 address edit & del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0 ^

      아라레님도 함께해요!! (함께할 수 있어요! ^^)

  2. Favicon of https://meloyou.com 멜로요우 2008.06.09 22: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이렇게 열심히 썼는데 날라가면..정말. ..ㅋㅋㅋ
    저는 그런 일이 생기면...과감히 그날의 블로깅을 접는답니다 -9-;;ㅋㅋ

    • Favicon of http://solnamu.tistory.com 2008.06.10 09:19 address edit & del

      ㅋㅋㅋ
      저도 아마 접을꺼에요!
      센님 만나셨다니~ (헤치시진 않으시던가요? ㅋㅋ 네슬리님~ 나올까?말까? 간보신다고 버럭하시던데 ㅋㅋ)

  3. Favicon of http://hyeranh.net 혜란 2008.06.10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독서 모임이라, 멋지네요 ;ㅅ; 허나 사람을 만나 책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그 미묘한 역동 가운데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집중하게 되버려서 스스로의 의견을 드러내는데 주저하게 될것 같아요. 그래서 모임독서 같은데는 안나가고 있습니(...

    • Favicon of http://solnamu.tistory.com 2008.06.10 09:18 address edit & del

      의외로 사람들이 자기 의견 자유롭게 말하는것 같아요. 그게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못하는 말이라도, 왠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할 수 있을때가 있잖아요? 책에 관한 이야기는 더욱 그런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막 진지하게 책 이야기하면 별로 관심없어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모임이다 보니까 모두 귀를 쫑긋 하고 경청 한답니다 ^^

  4. Favicon of https://pustith.tistory.com 맨큐 2008.06.10 16: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분위기가 칙칙하고, 무섭고, 이런 것을 좋아하시는군요. ㅋㅋ

    • Favicon of https://solnamu.tistory.com 2008.06.10 17:17 신고 address edit & del

      반어법이라구욧!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