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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07:00

보르헤스의 시




 이젠 기억에도 아득한 베를렌의 시구가,
 더는 발길 닿지 않을 거리가,
 내 얼굴을 마지막으로 비춰본 거울이,
 다시는 열리지 않을 문이 있다.
 내 눈앞  저 서가에
 다시는 펼쳐지지 않을 책들이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中]



보르헤스의 시라는데 제목과 전문을 찾고 싶은데 모르겠다...;
무소유와 비슷하달까? 소유욕과 집착 하던 대부분의 것들이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다.
사람들은 한 번 읽고 나면 다시 펼치지 않을 책들을 책장에 고이 모셔둔다.
책들 가득 차면 집이 좁아지고 먼지가 많아 지듯이
무엇이든 쌓아두려고만 하면 좋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나를 비우고 나눔을 한 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더 큰 얻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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