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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5 00:44

[서평]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_ 곽은경, 백창화 지음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는 국제 NGO로 25년간 전세계를 누비며 활동한 곽은경(프랑스 이름 로렌스 곽)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NGO 라든지 국제구호에 평소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곽은경 저자님의 이름을 들어본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는 점을 믿고 구매해서 읽었다.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두 가지 내용이 있었는데.


하나는 인도의 불가촉천민 달리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전에 신도 버린 사람들이라는 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던 불가촉천민들에 대한 차별과 고통에 대해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태어날때부터 신분에 정해져 있는 계급사회란 얼마나 불공정하고 비참한가. 


두번째는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의 보편적 복지와 인권에 관한 이야기이다. 야근을 하는 로렌스 곽에게 상사는 야근을 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당신이 야근을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야근을 안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


이 두가지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럽이 인권이 보장되고 보편적인 복지가 가능했던 것은 19세기 인도와 아프리카 등등 수많은 국가들을 식민지배하면서 쌓아온 재산을 밑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 식민국가의 자원을 바탕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쌓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발전을 하고 복지가 가능했고, 노예들의 인권과 대비되어 유럽인들의 인권은 신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 


곽은경 저자가 살아온 삶의 무게가 책속에서 전해져서 마음이 아팠다. 어째서 이 세상을 올바르게 만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삶은 왜이렇게 힘든 것일까?


여전히 인도에는 카스트 제도가 존재하고, 카스트 신분 속에 포함도 되지 않는 불가촉천민 달리트들이 고통을 당하며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밀양에서 강정에서 쌍용자동차에서 권력에 짓밟힌 사람들이 있다.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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